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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206) : 창세기 37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창세기 37장부터 야곱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2절). 야곱의 이야기는 단순히 야곱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야곱의 열두 아들들, 곧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열두 지파의 조상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이 구약의 교회임을 생각할 때, 야곱의 이야기는 곧 교회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인물은 야곱의 11번째 아들인 요셉입니다.


요셉이 17살 때 일입니다. 요셉이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느라 함께 생활을 하다가 알게 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렀습니다. 요셉이 형들의 과실을 아비에 고하였다고 하는데요(2절), 여기서 ‘과실’이라고 번역된 말은 실수가 아닌 악한 일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노년에 얻은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하였고, 특별하게 대했습니다.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힌 것이지요. 이런 아버지의 편애와 요셉의 정의감(?) 때문에 요셉은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됩니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은 형들이 요셉을 팔아넘긴 이유를 ‘시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게 된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어느날 형제들의 시기심에 기름을 붓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요셉이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요셉은 두 번 꿈을 꾸었는데요, 첫번째 꿈은 형제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을 향해 절하는 것이고, 두번째 꿈은 하늘의 해와 달과 11개의 별들이 요셉에게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해석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그 의미를 이해했습니다. 요셉이 통치자가 되어 부모와 형제들이 요셉에게 복종한다는 것이지요. 이 꿈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뜻을 가르쳐 주시는 계시였습니다. 요셉을 포함하여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지만요.


이 꿈 때문에 형제들은 요셉을 더 시기하고 미워하였습니다. 야곱은 비록 요셉을 꾸짖었지만, 요셉의 말을 마음에 담아 두었습니다. 야곱이 조금 더 분별력이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도 꿈을 통해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가장이었던 야곱은 이 꿈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였고, 형제들의 시기도 헤아리지 못하였지요. 그것은 매우 불행한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형들이 세겜으로 가서 양떼를 칠 때, 야곱은 아들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요셉을 보냅니다. 세겜 땅은 예전에 야곱의 아들들이 살육을 행한 곳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그곳 사람들에게 해를 당하지 않았을까 염려하였던 것 같습니다. 세겜으로 간 요셉은 형들을 찾지 못해 방황합니다. 그것을 본 어떤 사람의 도움을 받아 형들이 도단으로 간 것을 알게 되었고, 도단을 향해 갑니다. 형들이 먼저 멀리서 오는 요셉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요셉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그들은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요셉을 죽인 후에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합니다. 요셉의 꿈이 자신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인 것을 모른채, 요셉과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대적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구덩이에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음식을 먹습니다. 그러다가 애굽으로 가는 상인들을 발견하게 되고, 유다가 말하지요. “우리가 요셉을 죽인들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그를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자.” 그렇게 요셉은 애굽으로 가게 됩니다.


야곱은 요셉을 세겜으로 보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봅니다. 요셉이 방황할 때 한 사람을 통해 도단으로 인도하시고, 요셉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는 애굽으로 가는 상인들을 통해 애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은 너무나도 비극적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갈 것을 계획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창 15장),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하여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요셉이 애굽으로 가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야곱 가족의 죄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간섭하시지 않고 침묵하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조용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있고, 하나님도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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