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17문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어떠한 지위에 떨어지게 되었습니까?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7문

문: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어떠한 지위에 떨어지게 되었습니까?

답: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죄와 비참한 처지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7-20)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지난 시간에는 16문을 통해서 아담의 범죄와 타락이 단순히 아담 한 사람의 범죄와 타락의 아니라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범죄와 타락이었다는 것을 살펴보았어요.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어떻게 아담의 범죄와 타락이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라고 했지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생명의 언약(행위 언약)을 맺으실 때에 아담을 우리 모든 사람의 대표로 세우셨기 때문이에요. 즉, 하나님께서 아담 한 사람과만 언약을 맺으신 것이 아니라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날 모든 사람과 맺으셨어요. 그러므로 아담의 범죄와 타락은 아담이 대표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어요.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우리의 대표로 세워주셨다는 거예요. 마지막 아담, 둘째 사람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순종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 의와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셨어요. 우리는 우리의 어떤 수고없이, 오직 예수님의 의로운 행동으로 인해 값없이 구원의 복을 받게 된 거예요. 오늘부터 3주 동안은 17-19문을 통해 아담 안에서 타락하게 된 사람이 어떤 상태로 떨어지게 되었는지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먼저 17문을 함께 읽어볼까요?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어떠한 지위에 떨어지게 되었습니까?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죄와 비참한 처지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죄의 상태에 떨어지게 인류

소요리문답 17문은 아담 안에서 타락한 모든 사람의 상태를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어요. “죄”와 “비참”입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사람 안에 죄와 비참함이 가득하게 되었고 모든 사람이 죄와 비참함 속에 갇히고 말았어요. 무엇보다 사람은 죄의 상태에 처하게 되었어요. 타락 직후에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 가정에서 일어난 일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창세기 3장 7절을 읽어볼까요?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이 말씀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범죄하고 타락한 직후에 아담과 하와에게서 일어난 일을 말해주고 있어요. 아담과 하와는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 알게 되었어요.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 창세기 2장 25절의 말씀을 보면 죄를 짓기 전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아담과 하와는 서로에 대해 어떤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요. 그들이 어떤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범죄했을 때 그들은 죄책감에 사로잡혔고,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8절도 읽어 볼까요?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범죄하기 전에 아담과 하와는 이렇게 하나님을 두려워한 적이 없었어요. 그들은 항상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을 가장 즐거워했어요. 하지만 범죄했을 때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느끼며 하나님을 피해 숨으려 하였고 멀리 달아나려고 하게 된 거예요. 이는 아담과 하와가 죄의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이처럼 죄의 상태에 있게 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피하여 숨으려 하였어요. 하지만 어디에나 계시며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부르시며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자 아담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 숨었다고 말씀드렸어요.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불순종한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셨지만, 아담이 자신이 범한 죄와 그 비참한 상태를 알게 하시려고 금지된 과일을 먹었는지 물어보셨어요. 그때 아담은 이렇게 대답했어요.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창 3:12) 아담은 자신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은 것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죄악을 하나님께 아뢰고 용서를 구하기보다 죄에 대한 책임을 하와에게 돌렸어요. 그리고 하와를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을 불평하며 원망했어요. ‘그건 하와 잘못이었어요. 하와가 제게 열매를 주었거든요. 또 하나님 잘못이기도 해요. 하나님께서 하와를 제게 주셨잖아요’ 하나님께 대한 아담의 이러한 반응은 범죄한 아담이 죄의 상태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비참한 처지에 떨어지게 인류

이처럼 아담이 범죄하고 타락했을 때 아담과 모든 사람은 죄의 상태에 처하게 되었고,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비참함을 가져다 주었어요. 아담의 죄는 아담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게 하였고 재앙을 가져왔어요.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도 이 사실을 말씀해 주셨어요. 16절이에요.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하와에게 자녀를 잉태하고 낳는 과정에서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범죄하기 전에는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에 큰 고통 없이 수월하게 나을 수 있도록 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해 여자는 자녀를 낳을 때에 큰 고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뿐만 아니라 아내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은 ‘너는 남자를 지배하려고 하지만 남자 역시 힘과 폭력으로 여자를 지배하려는 욕망을 갖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에요. 하나님께서 처음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실 때에 서로를 사랑하도록 만드셨지만, 죄의 결과 남자와 여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을 말씀해주시는 것이었어요. 인간의 죄의 결과로 인간이 맞이하게 될 비참한 삶에 대해 말씀해주시는 것이었어요.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는 저주를 선언하셨어요.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창 3:17-18)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었으므로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잘못은 아담이 했는데 왜 땅에게 저주를 내리시는 것일까요? 이것은 아담의 죄가 아담에게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온 세상이 사람의 죄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을 보여주시는 거예요. 사람의 죄는 온 세상을 망가뜨렸고 그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사람에게 돌아오게 된 것이에요. 18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받은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어요. 무슨 말이지요? 사람이 열심히 수고하지만 그 수고의 대가를 얻지 못하고 매우 힘들게 수고해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도 말씀해주셨어요. 모든 사람의 죽음도 죄로 인해 사람이 처하게 된 비참의 일부였어요.



조회수 111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