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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18문 원죄와 자범죄

최종 수정일: 2021년 6월 6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8문

문: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가지는 죄성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답: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가지는 죄성은 아담의 첫 범죄의 죄책과, 원의가 없는 것과, 온 성품이 부패한 것인데, 이것을 보통 원죄라 칭하며, 아울러 이 원죄로 말미암아 나오는 모든 자범죄를 말합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17문을 통해서 타락으로 인해 인류가 어떤 처지에 떨어지게 되었는가를 살펴보았어요. 아담의 범죄로 인해 타락한 인류의 상태를 두 단어로 설명하였는데, 무엇이지요? “죄와 비참”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창세기 3장을 통해 아담과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인류가 처한 죄와 비참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간략하게 살펴보았어요. 범죄한 아담은 죄의 책임을 느끼고 있었어요. 죄책감과 수치심, 그리고 하나님의 정죄와 형벌을 인한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회개하기보다 하와와 하와를 아담의 아내로 주셨던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는 죄악된 모습들을 보았지요. 뿐만 아니라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저주는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겪게 된 비참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었어요. 하와는 출산의 고통을 경험하게 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정하신 질서를 거슬러서 아내가 남편을 다스리려 하고, 반대로 남편도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방법으로 아내 위에 서려고 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말씀해주셨어요. 또 아담과 관련해서는 땅을 저주하시며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어요. 무슨 말이지요? 아담이 결실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수고하지만 그 수고한 만큼의 대가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었어요. 이 모든 것은 범죄하여 타락한 모든 인류가 겪게 되는 비참이었어요.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에요. 이 외에도 죄는 세상에 온갖 질병과 재앙, 모든 저주스러운 삶을 가지고 왔어요. 이 비참으로부터 구원얻기 위해 인류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우리는 죄를 용서받아야 해요.


오늘은 18문을 중심으로 인류가 처한 죄의 상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해요. 17문에서 타락한 인류의 상태를 “죄와 비참”이라고 하였는데요. 오늘은 18문을 통해 “죄”의 상태, 즉 죄성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다음 시간에는 19문을 통해 타락한 상태에서 인류가 경험하게 된 “비참”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그럼 18문을 함께 읽어볼까요?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가지는 죄성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가지는 죄성은 아담의 첫 범죄의 죄책과, 원의가 없는 것과, 온 성품이 부패한 것인데, 이것을 보통 원죄라 칭하며, 아울러 이 원죄로 말미암아 나오는 모든 자범죄를 말합니다.”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타락한 지위에서 가지는 죄성을 크게 둘로 나누고 있어요. 원죄와 원죄로부터 나오는 자범죄입니다. 원죄(original sin)를 원죄라고 부르는 죄가 인류의 원래 뿌리인 아담에게서 전해졌으며, 모든 죄가 아담에게서 나왔기 때문이에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요.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그런데 소요리문답은 원죄를 이루고 있는 것을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첫 범죄의 죄책과 원의의 상실, 온 성품의 부패입니다.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아담의 첫 범죄의 죄책

아담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아담의 범죄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담은 한 개인으로써 범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의 대표자였기 때문이에요. 만약 하와만 선악과를 먹어 범죄하고 아담은 먹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랬다면 하와 한 사람만이 타락하여 죄와 비참한 상태에 있게 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아담은 달랐어요. 아담은 하나님과 맺은 행위언약에서 온 인류를 대표했고, 따라서 아담의 범죄의 책임은 모든 사람이 함께 지게 되었어요. 이것을 조금 어려운 말로 죄의 전가라고도 합니다. 아담의 범죄의 책임이 우리에게 전가되었고, 아담의 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거예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는 것을 금지하시면서 어떻게 경고하셨지요? “이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지요? 이 경고대로 아담은 죽었고, 아담 안에서 아담의 첫 범죄의 책임을 지게 된 모든 사람도 죽었습니다. 모든 인간의 죽음은 모든 사람이 아담의 첫 범죄의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로마서 5장 12절이 이것을 잘 말해 줍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원의가 없음

또한 원죄는 아담이 본래 가졌던 원래의 의를 상실한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원의, 원래의 의란 아담이 처음 지어졌을 때 가졌던, 아담의 영혼이 온전히 의롭고 바르게 행동할 있게 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은 이 “원의(원의-한자)”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었어요. 이를 통해 사람은 의로우신 하나님을 닮아 있었어요. 하지만 사람이 범죄하였을 때에 원의의 아름다운 옷을 잃어버리고 벌거벗은 상태에 있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처음 자기 형상을 따라 아담을 만드셨을 때, 아담은 얼마나 지혜롭고 총명했던가요? 하지만 타락으로 인해 처음 창조받았을 때 가지고 있던 지식과 지혜를 잃어버렸어요.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엡 4:18) 또 사람이 가지고 있던 선한 의지도 사라졌어요. 범죄하기 전 사람은 늘 선을 행하고 싶어했고, 그 마음이 선을 향해 기울어졌어요. 하지만 타락한 사람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소원과 의지를 잃어버렸어요.

온 성품의 부패

이처럼 사람은 원의를 잃어버린 채 태어날 뿐 아니라 악을 가진 채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단순히 의롭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죄를 향해 나아가는 성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러한 사람의 상태를 전적 부패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성경의 가르침을 몇 구절 찾아볼까요? 방주를 만들어 홍수 심판에서 구원받은 노아 때에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의 처지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 6:5) 또 예레미야 선지자 때에 하나님께서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하였어요(렘 17:9). 사람은 부패한 마음을 따라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었어요. 성경은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갑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입니다. 또한 이러한 이기적인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능력과 은사를 가지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합니다. 문제는 전적인 부패의 상태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날 수도 없다는 것이에요. 죄 짓는 것을 기뻐하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성향에서 돌이기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이 땅의 일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하늘의 일들, 보이지 않는 신령한 일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아무런 반응조차 하지 못합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 2:14)

원죄로 말미암아 나오는 자범죄

지금까지 살펴본 원죄는 우리가 실제로 저지르는 모든 죄의 뿌리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짓는 모든 죄는 원죄로부터 비롯된 거예요. 우리는 죄 가운데 어머니 배 속에 잉태되고 죄악 가운데 태어납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아담의 죄책을 지고 태어납니다. 우리에게는 의를 행할 수 있는 어떤 능력도 없으며, 오히려 온갖 악만을 행하는 상태로 태어납니다. 나무의 뿌리가 병들어 있고 오염되어 있다면 거기서 어떤 선한 열매가 맺히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처럼, 우리의 온 성품이 부패하고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우리는 선을 행치 못하고 악을 행하며 살아가는 거예요. 원죄로 인해 나오는 자범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을 읽어볼까요? “육체가 하는 일은 분명합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음란과 우상 섬기기와 마술과 미움과 다툼과 질투와 화내기와 이기심과 편 가르기와 분열과 시기와 술 취하기와 흥청거리는 잔치와 같은 것들입니다. 전에도 경고했지만,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쉬운성경)


그렇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러한 죄악된 성질을 가지고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 마음은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 질 때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어요. 오직 성령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해주실 때에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은혜를 구합시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해주시기를, 이미 새롭게 해주신 우리 마음을 더욱 거룩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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