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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231015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최종 수정일: 2023년 10월 21일

시 27:1-14


시편 27편은 위로(comfort)와 확신(assurance)의 시편입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악과 비참이 있습니다. 전쟁과 천재지변의 두려움과 공포가 우리에게 늘 있습니다. 환경 문제, 기후 문제, 경제 문제, 사회 문제도 심각합니다. 건강과 질병과 죽음의 문제를 인한 염려와 두려움도 있습니다. 또한 신자는 이 세상에서 여러 영적 도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교회를 미워합니다(요 15:18-19). 시편 27편은 이 두려움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신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입니다.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1-3절)

시편 27편은 믿음의 큰 확신으로 시작하여(1-3절) 확신으로 끝나는 시편입니다(1-3절). 다윗은 근심 많고 두려움 많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굳은 믿음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요 내 생명의 능력”(1절)이 되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어두운 세상에서 우리의 “빛”이 되십니다. 또한 여호와는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마귀와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여 주신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악인들은 다윗을 삼키고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고, 그의 대적들과 원수들은 실족하여 넘어졌습니다(2절). 그래서 다윗은,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3절)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여호와는 “나의 생명의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능력”으로 번역된 단어(히, 마오즈)는 “안전의 장소, 보호, 피난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육 간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우리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참으로 우리를 보호하시며 모든 것이 합력해서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이것을 믿고 확신할 때에만, 우리는 모든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안보하심을 믿지 않으면 안연히 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육신까지도 돌보아주십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그 능하신 손에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더욱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물론 무섭고 두려운 현실들은 항상 우리 앞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에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1,3절)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내 평생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게 하소서(4-6절)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고백한 다윗은, 이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첫째로, 다윗은 일평생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전적으로 하나님만 생각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아름다움을 사모하며 묵상하고 더욱 알아가고 감사하며 살고 싶다고 기도하였습니다(4절). 이것은 다윗의 오랜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나가서 싸워야 했고, 안팎의 원수들과 대적들의 공격을 막아내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다윗은 그렇게 치열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품에 안겨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묵상하기를 더 간절히 소원했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장막 은밀한 곳, 곧 하나님의 품안에서만 참된 보호(protection)와 안전(safety)과 승리(victory)가 있음을 그는 알았기 때문입니다(5절).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호와 승리를 늘 경험하면서 여호와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며 여호와를 찬송하며 살기를 소원하였습니다(6절). 우리도 이 전쟁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보다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더욱 앙망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아름다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살기를 소원합시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나를 떠나지 마옵소서(7-10절)

둘째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자신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7절).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확실히 믿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약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고 하셨고, 그래서 다윗은 그 명령에 순종하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8절). 다윗은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나를 버리지 말고 나를 떠나지 마옵소서”(9절)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택하시고 구원하신 그의 백성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며 떠나지도 않으십니다(히 13:5-6). 그래서 다윗은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10절)라고 하였습니다. “버렸다”라고 번역된 동사(히, 아잡)는 “버린다”는 뜻도 있지만 “떠난다(leave)”는 뜻으로 더 자주 사용됩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지만 자녀들의 곁을 떠날 때가 옵니다. 또한 우리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렇게 저렇게 버림받기도 하고 배신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영접하십니다(10절). “영접한다”는 동사(히, 아사프)는 “모은다(gather)”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고아와 같은 우리를 늘 그의 품으로 모아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이 연약한 인생이 두려움 많은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해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를 하나님 품으로 모아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길로 나를 가르치시고 나를 평탄한 길로 인도하소서(11-12절)

세 번째로,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을 “주의 길로... 평탄한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11절). 왜냐하면 그의 앞에는 강력한 원수들이 여전히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1절). 하나님을 구원의 하나님으로 알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위증자들과 악을 토하는 자들은 일어나 시시로 우리를 치려고 하고 있기에(12절), 하나님께서 우리의 갈 길을 가르쳐주시고 우리를 평탄한 길로 인도해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이 두려움 많은 세상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온전히 걸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내 생명을 내 대적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12절)라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13-14절)

이제 다윗은 확신으로 이 시편을 끝맺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의 은혜와 선하심을 볼 것을 늘 굳게 믿었다고 고백합니다(13절). 이 확신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고 하나님의 보호 속에 있다는 확신입니다. 몇몇 영어성경(KJV, NKJV, NAS)은 이 구절을 번역할 때, 그 의미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쓰러졌을 것이다(I had fainted unless), 나는 절망했을 것이다(I would have despaired unless)”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 말은 만일 다윗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다윗은 벌써 절망하고 쓰러졌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도 “나의 평생에, 내가 산 자의 땅에 있는 동안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어야 합니다(시 23:6).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 두려움 가득한 세상에서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시편 27편은 모든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외치면서 끝납니다.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14절).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의 능력이시니, 우리가 누구를 두려워하겠습니까? 강하고 담대하게 여호와를 바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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