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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231119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편 2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다

시편 23편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시편 중 하나입니다. 시편 23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여러 칭호(아버지, 왕, 주, 창조자, 구원자, 재판장)를 알려주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하나님과 우리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또한 성경은 여러 은유적인 호칭(반석, 빛, 피난처, 생명, 힘, 분깃, 방패)으로 하나님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여러 호칭들 중에서도 언제 들어도 위로가 되는 호칭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목자”라는 호칭입니다.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이시라면 우리는 그의 양입니다. 양은 짐승들 중에 어리석고 힘이 없는 대표적인 짐승입니다. 우리는 다 양과 같아서 다 제 길로 가고, 어리석어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늘 길을 잃으며, 세상의 여러 위험과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시편 23편은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에게 아무 부족함이 없게 해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시편 23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일들을 크게 세 가지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해주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첫째로, 여호와는 우리의 영육 간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공급해주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좋은 목자는 양들에게 꼴을 잘 먹이는 목자입니다. 선한 목자되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육신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십니다. 우리 육신에 생명과 건강과 힘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목자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끊임없이 인도하여 우리를 먹이고 마시게 하십니다(2절). 여호와는 우리에게 일반은총에 속한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또한 목자되신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3절). 주님께서는 우리의 육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함께 공급해 주시는 목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넉넉히 공급해 주십니다. 여호와는 우리에게 특별은총에 속한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기 위하여 자기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우리의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선한 목자되신 주님께서는 이제까지 우리를 기이하게 먹여주시고 입혀주셨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하늘문을 열어 만나를 내려 매일 공급해 주셨던 것처럼, 그리고 아합의 학정 때에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기시고 조석으로 까마귀를 보내셔서 떡과 고기를 먹게 하시고 그릿 시냇가의 물을 마시게 하셨던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고 공급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급의 은혜에 깊이 감사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둘째로, 여호와는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돌보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4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목자되신 주님의 특별한 보호와 안위하심이 있습니다. 안위한다는 말은 “편안하게 하고 위로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5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는 목자이십니다(5절). 우리는 낯선 산과 험한 들과 거친 광야를 통과하고 있는 양과 같습니다. 산과 들과 광야에서는 언제든지 늑대나 사자나 곰과 같은 맹수들이 양들을 공격하고 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맹수들이 쉽게 양들을 공격하지 못하는 것은 목자가 양들 곁에서 지팡이와 막대기로 양들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들은 원수들이 우굴거리는 거친 들판에서도 아무 염려 없이 마음껏 풀을 뜯고 물을 마시고 잠을 잡니다. 다윗은 마치 우리가 그와 같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고 광야와도 같은 세상을 지나갈 때에 우리 곁에서 우리를 강력하게 보호해주시며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상(식탁)을 베푸셔서, 우리가 편안하게 먹고 마실 수 있게 해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를 통과할 때에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지 못하여 “계속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여 황야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시 78:17)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하시랴”(시 78:19)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오히려 위의 궁창을 명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저희에게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으로 주셨”(시 78:23-24)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도 광야와 같은 세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광야에는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 광야에는 물이 없고 양식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악이 가득하고 사방에 원수들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안위하십니다.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돌보십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식탁을 베풀어주셔서 마음껏 먹고 마시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시마다 때마다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기름을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잔이 넘칩니다.

여호와는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시다

셋째로, 여호와는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3절). “의의 길”이란 곧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걸어가야 하는 바른 길, 생명의 길, 구원의 길, 거룩의 길, 제자의 길(弟子道), 성화의 길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그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의 평생에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우리를 따를 것입니다. 그리고 후일에는 우리를 여호와의 영광의 집으로 인도하여 거기에 영원히 거하게 하실 것입니다(6절).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목자의 인도하심이 없으면 길을 잃게 됩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습니까? 우리의 뜻과 계획과 능력대로 온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수많은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과정 속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은 험난합니다. 우리는 길을 잃을 때도 있고, 세상과 원수들의 공격을 받을 때도 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곳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의 일평생 정녕 우리를 따를 것이고 후일에는 우리를 여호와의 영광의 집으로 인도하실 것을 우리는 확실히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아시며,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선한 목자이시며 우리는 그의 양입니다(요 10:15). 그러므로 이 선한 목자를 더욱 사랑하고 신뢰하며, 목자의 보호와 인도를 더욱 잘 받는 복된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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