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231126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나이다

시편 16:1-11

시편 16편은 삶이 버거울 때, 위험 중에 있거나 혹은 임박한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을 만날 때 했던 다윗의 기도입니다. 다윗은 시편 16편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1절). 다윗도 삶이 버거웠을 것입니다. 다윗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편에 처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시편이 기록되게 하실 때에, 시편이 작성된 배경이나 심지어 시편의 저자까지도 종종 감추셨습니다. 이것은 의도된 애매함(ambiguity)입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렇게 하심으로써, 시편을 읽는 모든 성도들이 보다 자유롭게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며 기도하고 묵상하고 찬송하게 하셨습니다. 시편 16편은 버거운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나이다(2-4절)

제일 먼저 다윗은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나이다”(2절) 하고 아뢰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고 주님이 우리의 주님인 것이 참으로 우리의 복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복의 근원과 원천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2절)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신앙고백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기도와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성도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이고 존귀한 사람들입니다(3절). 성도는 하나님의 소유된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참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고, 거짓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은 크게 속은 사람이고 참으로 복이 없는 불행한 사람입니다(4절).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은 한 분뿐입니다. 거짓 신에게 예물을 바치고, 거짓 종교와 이단에 일평생 속아서 산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산 것입니까? 그래서 다윗은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4절)라고 하였습니다. 주밖에는 우리의 복이 없습니다.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5-6절)

또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주셨고 자손들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 땅에서 자신들이 심지 않은 과수원의 열매를 먹게 하셨고 그들이 건축하지 않은 집에서 살게 해주셨습니다(신 6:10-11).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산업을 주시고 우리의 삶에 소득을 가져다주시고, 우리의 분깃을 지켜주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실을 묵상하며 매우 행복해 했습니다. 삶은 여전히 버거웠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된 기업을 주시고 해마다 결실하게 하시고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그들의 분깃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다윗은 깊이 감사하였습니다.


다윗은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6절)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게 하실 때에 그의 주권적인 뜻을 따라 각 지파의 구역을 정해서 분배해 주셨습니다. 각자의 구역은 달랐지만 그들이 거하여 살아가던 모든 구역들은 아름다운 곳, 곧 약속의 땅 가나안 안에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구역을 줄로 재어 주십니다. “구역”이란 우리의 모든 삶의 환경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시대나 국가나 사회나 가정과 같은 삶의 자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입니다. 그 구역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두셔서, 각자의 구원을 이루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살도록 주권적으로 정해주신 구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구역은 우리 각자가 이 땅에 살고 자타의 구원을 이루어나가는 데에 가장 필요하고 유익한 환경과 기업입니다. 사람마다 구역이 다르고, 지파마다 분배받은 분깃이 다 다르지만, 우리의 기업은 아름다운 곳에 있고 우리의 기업은 아름답습니다(6절).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7-8절)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말씀으로 훈계하시고 일깨워주시는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을 송축하였습니다(7절).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훈계와 교훈과 인도를 늘 받는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7절).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훈계하십니다. 그러면 말씀을 통해서 일깨워진 성도들의 심장(영혼)은 어두운 밤중에도 성도들을 가르치며 교훈합니다(7절). 하나님은 그의 말씀으로 우리를 교훈하시고, 우리의 심장은 우리를 가르칩니다. 또한 다윗은 자신이 여호와를 항상 자기 앞에 모시며 살고 있고, 하나님은 항상 자기의 우편에 계시기 때문에 그가 요동치 않을 것을 확신하면서 감사하였습니다(8절). 하나님을 항상 모시고 사는 성도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항상 우리의 우편에 계시니 우리는 요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기까지, 우리의 사명을 다 이루기까지, 악한 자가 우리를 만지지도 못할 것입니다. 성도는 여호와를 항상 자기 앞에 모시고 사는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리니(9-11절)

이제 다윗은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합니다!”(9절) 하고 외칩니다. “영광”은 “영”으로도 번역되며, 영어성경에서는 “전 존재(whole being, ESV)”라고 번역됩니다. 다윗은 성도들이 얼마나 주 안에서 복되고 안전한 자들인지를 생각하면서(9절),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을 확신하였습니다(10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몸과 영혼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영영히 썩지 않도록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고백은 장차 성부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를 무덤에서 사흘 만에 다시 일으키실 것을 예언하는 예언이 되었고, 사도 베드로과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에 이 말씀을 적용하여 인용했습니다(행 2:25-28; 13:35).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몸도 영혼도 안전히 거하는 복을 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고 육체도 썩음을 보지 않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복을 받은 성도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윗은 비록 이 땅에서 버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주시고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으로 그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큰 기쁨과 감사로 이 시편을 마치고 있습니다(11절).

성도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이 버거울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니 성도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하며 지상의 교회는 아름답습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산업과 우리의 잔의 소득이 되어 주시며, 우리의 모든 분깃을 지켜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줄로 재어 주신 구역도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기업은 아름다운 곳에 있으며 우리의 기업은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항상 훈계를 받으며 우리의 심장은 밤마다 우리를 가르칩니다. 우리는 항상 여호와를 우리 앞에 모시고 살아가고 있으며, 하나님은 항상 우리 우편에 계시니 성도들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않으시며 우리의 육체도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밖에는 우리의 복이 없습니다(2절).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이 시편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피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 시편을 우리의 기도와 찬송과 노래와 묵상으로 삼아서, 우리의 기도가 언제나 큰 기쁨과 확신으로 마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조회수 3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