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240929 하나님의 아들

요 1:43-51

     

예수님에게는 많은 호칭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호칭들에는 많은 중요한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호칭들에 대해서 잘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호칭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크신 분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은 한 두 개의 호칭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호칭들은 예수님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설명해 줍니다. 그중에 중요한 호칭 중 하나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나다나엘은 예수님을 만난 뒤에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예수님을 향해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49절)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나다나엘은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까?

     

나다나엘의 신앙고백

첫째, 나다나엘은 구약성경을 통해서 장차 오실 그리스도(메시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증거를 받았습니다. 구약성경은 끊임없이 “아들”에 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직후부터 한 아들이 태어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창 3:15).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도 “아들”을 주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창 22:18)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장차 그리스도를 보내주실 것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갈 3:16). 이사야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과(사 7:14), 그 아들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을 예언하였고(사 11:1), 미가는 그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것을 예고하였고(미 5:2), 예레미야도 그 아들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을 예고하였습니다(렘 23:5, 33:15). 그러므로 구약 시대 전체는 그 아들을 기다려온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계 12장 참조). 아들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과, 성부와 성자 사이의 영원한 언약 곧 구속 언약으로부터 나온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다윗은 그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실 것을 예고하였습니다(시 2:7,12).
그러므로 구약성경이 약속하는 구원자는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이고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는 아들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호칭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 이미 대표적인 메시아적 호칭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둘째, 나다나엘은 자기보다 앞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알게 된 이들의 증거를 받았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증거한 뒤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가르쳤습니다(요 1:34). 또한 세례 요한의 그 증거를 받은 안드레나 빌립과 같은 이들을 통해서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증거를 받았을 것입니다. 나다나엘은 자신보다 앞서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믿었던 이들의 증거를 받아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 나다나엘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서 예수님의 영광을 직접 보고 경험함으로써 예수님이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다나엘은 예수님과 짧은 대화를 통해서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알고 믿는 것입니다. 복음이 제시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 얻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2,15)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독생자)”이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일관되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먼저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친히 증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막 1:11, 마 3:17; 눅 3:21-22), 그리고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에(막 9:7),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증거해주셨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마 26:64; 요 17장).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증거하였습니다(요 1:33-34). 사도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하였습니다. 특별히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아버지의 독생자”(요 1:14, 3:16,18; 요일 4:9), 또는 “하나님의 아들”(요일 3:23, 4:15, 5:5,10-13)이라고 자주 불렀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기 위하여 요한복음을 기록하였다고 할 정도였습니다(요 20:31).


또한 이것은 사도들뿐만 아니라 초대교회와 속사도 교부들과 고대 교회의 공적 신앙고백이었습니다. 니케아 신경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는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독생자시요, 만세 전에 아버지에게서 나셨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신 하나님이시요, 빛으로부터 나오신 빛이시요,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신 참 하나님이시며, 출생하셨으나, 창조되지는 않으셨고, 본질에 있어 성부와 하나이신 분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가지시는 것은, 삼위일체 안에서의 성자 하나님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본질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라고 하셨습니다(빌 2:6). 또한 예수님은 성부와 영원한(eternal) 삼위일체 안에서 아들되신 분이십니다. 성부와 성자와의 관계는 매우 독특합니다(unique).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the only-begotten Son of God)이십니다. 그는 성부의 품속에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아들이십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관한 것으로 신비로운 교리입니다. 유한한 피조물인 인간은 삼위일체 교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고백하는 것은 성경이 끊임없이 그것을 우리에게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시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시라면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장차 오실 구원자는 여자의 후손으로서 아브라함의 자손이자 다윗의 자손이신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로 오시는 분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성경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역사를 통해 예수님의 이 독특한 아들 되심은 자주 부정되어 왔고, 지금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아들됨을 부정하면 그것은 정통 기독교가 아니고, 기독교에서 떠난 확실한 이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아들의 권세를 얻게 하시기 위하여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 1:12-13)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든 권세, 자녀의 모든 특권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모든 것을 유업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인해서 기뻐하고 감사합시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합시다. 그리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신앙고백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갑시다.



조회수 12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