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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241013 이스라엘의 임금

요 1:49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자, 곧 메시아(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구원자가 누구시며, 우리를 위하여 어떤 일들을 행하시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삼위일체의 제2위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신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람의 아들(인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구원자로서 하시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양한 직분을 가지고 우리를 위하여 다양한 일을 다양한 위치에서 수행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구원자로서 수행하시는 일의 성격을 따라서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부르기도 하고 “제사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역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너무 많기 때문에 예수님에게는 많은 호칭들과 별칭들이 있습니다. 그런 중에 오늘 본문에서는 나다나엘이 예수님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임금(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원자 왕을 약속하신 하나님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과 그 구원자가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일들을 이루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그 구원자를 “왕”으로 묘사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시기를 구원자는 왕으로 오실 것이라고 끊임없이 예고하셨습니다. 그 구원자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오실 것이었습니다(겔 37:24-25; 미 5:2; 슥 9:9).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자를 기다렸고, 왕을 기다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별히 왕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너무나 비참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 오랫동안 나라 없는 민족으로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무엇보다 국가가 필요했고 왕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 제국에 함락된 이후 600여 년 동안 왕다운 왕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잠시(약 80년) 정치적으로 독립했던 때도 있었지만(하스몬 왕조), 그들의 왕정은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약성경에 약속된 구원자 왕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게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구원자 왕이 오시면 자신들의 모든 비참한 상황을 해결하고 이스라엘 나라를 정치적-군사적으로 강력하게 회복해줄 것으로 믿고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약속하신 왕은 그런 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것을 착각하지 않도록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미 거듭거듭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왕은 군대를 몰고 오는 세상의 왕들과는 다른, 평화의 왕이었습니다(사 9:6-7). 또한 이 왕은 겸손한 왕으로, 나귀 곧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왕이며(슥 9:9),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왕이었습니다(미 5:2).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왕은 이 세상의 왕들과 달리 의로운 왕이었고(사 32:1; 슥 9:9), 영원한 왕(사 9:7)이었습니다.

     

왕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구약성경이 약속하고 있는 그런 구원자 왕, 메시아 왕을 기다리는 경건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참 이스라엘 사람, 진짜 이스라엘 사람이었습니다. 세례 요한도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 줄 알라”(요 1:33)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이새의 줄기에서 나게 될 한 싹, 곧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 위에 하나님의 영이 임할 것이라고 하신 구약의 예언의 말씀(사 11:1-2)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때에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요 1:32) 머무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곧 약속된 메시아이심을 확신하고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요 1:34). 그리하여 세례 요한의 증거를 받은 참 이스라엘 사람들, 참된 믿음을 가진 언약 백성들은 예수님을 만날 때에 그런 관점에서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나다나엘도 그런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을 약속하셨습니다.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겔 37:24)라고 하셨고,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내게서 네게로 나올 것이라”(미 5:2)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 인류의 대표로 구원자 왕을 약속받았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자 왕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불렀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왕”(요 12:13) 또는 “유대인의 왕”(마 2:2)은 대표적인 메시아 칭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왕은 이스라엘만을 다스릴 왕은 아니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그 왕은 온 땅, 모든 나라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거듭 말씀했습니다(렘 23:5; 시 72:8 참조). 다니엘 선지자는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이 왕을 섬길 것을 예언하면서,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할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단 7:13-14)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왕은 영원한 왕이고, 그 왕이 다스릴 나라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나라였습니다. 다윗도 하나님께서 세우실 왕은 모든 이방 나라를 소유하게 될 것이며, 그의 소유는 땅 끝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시 2:6-8).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왕처럼 보이지 않았고, 그의 나라는 매우 초라하고 유약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의 왕들과 같은 왕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서는 그런 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왕궁은커녕 머리 둘 곳도 없었습니다. 그는 가난했고, 그에게는 아무런 고운 풍채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어떤 강력한 군대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왕 되심과 그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었습니다(요 18:36). 예수님은 세상의 왕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왕은 영광의 왕이요, 거룩한 왕이요, 완전한 왕이요, 의로운 왕이요, 평화의 왕이요, 사랑의 왕이요, 권능의 왕입니다. 그는 우리를 영원히 다스리는 영원한 왕이며 그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나라입니다. 그 나라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나라를 가지고 오실 왕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이런 왕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를 이전에 다스리던 왕은 죄와 사망과 사탄이었습니다. 죄와 사망과 사탄의 통치를 받으며 사는 삶은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삶입니다. 이 세상에는 우리 자신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왕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 세상의 왕들은 너무 약하고 악하고 실망스러울 뿐이고, 무엇보다 그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왕들은 모두 불완전하고 어리석고 일시적인 왕들입니다. 이 세상의 나라들도 잠시 있다가 곧 무너지는 나라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왕은 영원한 왕이요 구원의 왕이요 의로운 왕입니다. 


여러분의 왕은 누구입니까? 우리가 믿을 만한 왕은 누구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왕이 누구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의 왕들은 참된 왕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도 왕이 아닙니다. 우리의 왕, 우리의 구원자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모든 믿는 자들의 왕이 되십니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셔 들이십시오. 그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나라는 안전한 나라이고 영광의 나라이고 거룩한 나라입니다. 그 나라의 임금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으로 오셨으니 그 왕을 모셔 들이십시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어떠한 악들 속에서도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를 다스리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사탄의 압제와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건지시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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