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평안하셨는지요? 연일 계속 되는 폭염과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 7월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언제 깨끗하게 끝이 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홍수와 폭염과 산불과 해양 오염과 수온 상승 등의 현실을 바라볼 때 이 세상과 나라들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자신들의 삶의 목표와 좌표를 분명히 하지 못하여 삶이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우리의 만세반석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 영혼의 닻을 내리기에 충분히 견고하신 우리의 영원한 구주가 되십니다.
올해 양의문교회 여름사경회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갑시다”라는 주제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비록 온 성도들이 양구수양관에서 함께 모여 여유있게 공부하고 교제하며 쉬는 시간은 가지지 못하지만, 그래도 온라인 사경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게 하시면서 우리 가운데 나타내 보여주실 그리스도의 영광을 기대하며 지난 수요일에 첫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송용조 목사님께서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8장부터 18장까지 기독론과 구원론 부분에 관한 신앙고백의 내용을 해설해 주셔서 그 내용을 사경회 교안에 담았고, 저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열 가지 기적”이라는 주제로 마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기적들 중 열 가지를 택하여 예수님의 기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의 주와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일평생 그리스도를 더욱 잘 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생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빌 3:8)하다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알아갈 수 있으며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며(예수님의 위격) 예수님이 행하신 일(예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고 더욱 깊이 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 혼자 상상해서 예수님을 알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우리에게 계시하여 주시는 대로의 예수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안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여전히 참으로 빈약하고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를 소원하고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더욱 깊이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벧후 3:18). 예수님을 더욱 힘써 알아갑시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모든 지식 중에 가장 고상한 지식입니다.
2021년 8월 7일
양의문교회 담임목사 김준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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