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항
선행(good works)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말씀에서 명령하신 것들뿐이다(마 6:8; 롬 12:2; 히 13:21; 신 12:32; 시 119:9; 마 28:20; 눅 10:25,26; 벧후 1:19). 하나님의 말씀에서 명령하신 것들에 근거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열심이나 선한 의도를 구실로 고안된 것들은 선행이 아니다(마 15:9; 사 29:13; 벧전 1:18; 롬 10:2; 요 16:2; 삼상 15:21-23; 골 2:20-23).
2항
하나님의 계명들에 순종함으로 행하는 이러한 선행들은 참되고 살아있는 믿음의 열매요 증거이다(약 2:18,22). 그리고 신자들은 선행으로 그들의 감사를 나타내고(시 116:12,13; 벧전 2:9; 골 2:20-23), 그들의 확신을 강화하며(요일 2:3,5; 벧후 1:5-10), 그들의 형제들의 덕성을 북돋아 주며(고후 9:2; 마 5:16), 복음의 고백을 단장하며(딛 2:5,9-12; 딤전 6:1), 대적자들의 입을 막고(벧전 2:15),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벧전 2:12; 빌 1:11; 요 15:8). 그들은 하나님의 만드신 바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으므로(엡 2:10),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결국에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롬 6:22).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연고라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 14:23)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장은 선행(善行, good works)에 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선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무엇을 배우기보다는 일(행동)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무엇을 생각하기 보다는 무엇을 하려고 합니다. 생각하는 것은 싫어하고 실천하려고만 드는 사람은 훌륭한 실천가가 되지 못합니다. 성경과 교회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자신과 가정과 교회의 삶에 가장 실제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들 대부분은 성경의 교리를 연구하고 배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을 영위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냐 하는 것입니다(잠 23:7). 선행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선행에 대한 바른 성경적 교리의 기초가 실제적 선행의 필수적인 것임을 알고 우리는 이 16장의 가르침을 잘 받아야 합니다. 선행에 관한 교리만이 아니라 모든 교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해 중대하고 실제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14-17은 이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웨스트민스터 16장 1항은 참된 선행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1항. “선행이란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말씀에서 명령하신 것들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명령하신 것들에 근거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맹목적인 열심이나 선한 의도를 구실로 고안된 것들은 선행이 아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91문은 “선행이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참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서 그리고 그의 영광을 위하여 행한 것만을 선행이라 하며, 우리 자신의 생각이나 사람의 계명에 근거한 것은 선행이 아닙니다.” 참된 선행을 세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참된 믿음으로, 둘째, 하나님의 율법(말씀, 계명)을 따라서, 셋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한 것만이 선행입니다. 참된 선행은 참된 믿음에서 나오는 참된 믿음의 열매이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니라”(롬 14:23). 참된 선행의 유일의 규칙(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율법)입니다. 사람이 좋은 의도로 고안해 낸 어떤 것(교훈, 계명, 윤리)은 참된 선행의 규칙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 15:9). 선행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이 세 가지를 1항과 2항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1항에서는 “선행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말씀에서 명하신 것들뿐이다.”라고 말합니다. 2항에서는 “하나님의 계명들에 순종함으로 행하는 이러한 선행들은 참되고 살아있는 믿음의 열매요 증거이다. 그리고 신자들은 선행으로 그들의 감사를 나타내고”라고 말합니다. 감사를 나타내는 것이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참된 선행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릴 뿐만 아니라 선행에는 여러 가지 유익들이 따르게 됨을 가르쳐 줍니다. 2항의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에 순종함으로 행하는 이러한 행위들은 참되고 살아있는 믿음의 열매요 증거이다. 그리고 신자들은 선행으로 그들의 감사함을 나타내고, 그들의 확신을 강화하며, 그들의 형제들의 덕성을 북돋아주며, 복음의 고백을 단장하며, 대적들의 입을 막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만드신 바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으므로(엡 2:10),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결국에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롬 6:22).
1항과 2항은 참된 선행이란 무엇이며, 그 참된 선행이 가져다주는 유익들은 어떤 것인가를 간결하게 잘 가르쳐 줍니다. 1항은 선행이란 무엇인가(선행의 정의, definition of good works)에 대해서, 그리고 선행으로 여기기 쉬우나 선행이 아닌 것들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항은 선행의 가치에 대하여 말합니다. 선행의 중요성을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에 순종함으로 행하는 이러한 선행들은 참되고 살아있는 믿음의 열매요 증거이다(약 2:18,22). 그리고 신자들은 선행으로 그들의 감사를 나타내고(시 116:12,13; 벧전 2:9; 골 2:6-7), 그들의 확신을 강화하며(요일 2:3,5; 벧후 1:5-10), 그들의 형제들의 덕성을 북돋아 주며(edify their brethren, 고후 9:2; 마 5:16), 복음의 고백을 단장하며(adorn, 딛 2:5,7-12; 딤전 6:1), 대적자들의 입을 막고(벧전 2:15),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벧전 2:12; 빌 1:11; 요 15:8). 그들은 하나님의 만드신 바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으므로(엡 2:10),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고 결국에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롬 6:22).” 우리는 선행이 무엇인가 하는 것과 선행의 가치(중요성, 유익)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말씀(계명, 기쁘신 뜻)에 순종하는 선행을 더욱 더 힘써야 합니다.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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