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장 16-17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권위란 무엇입니까? 국어사전은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수 많은 권위 아래에서 살아갑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있는 분은 부모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여러분의 부모님의 자녀로 나게 하시고 부모로서의 권위를 주셔서 여러분이 부모님의 보호와 돌봄을 받으며 자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에게 권위를 가진 분들이 누구인지를 바로 알고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며 가르침과 지도를 잘 받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친구들은 자신이 듣고 따라야 할 권위가 누구에게 있는가를 알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들과 그들의 말을 더 권위 있는 것으로 여기며 그들을 좇아 살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에게 있어 누가, 무엇이 더 큰 권위를 갖는지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크고 높은 권위를 가진 한 책에 대한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가장 주요하고 높고 궁극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우리 몸과 영혼의 구원을 위해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지를 가르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가르칩니다. 이 중요한 문제에 있어 성경은 가장 높고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판단 할 때 성경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과 부딪히거나 반대되는 가르침이 있을 때, 우리는 지체함 없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는지를 잘 배워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 1:20)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상 친구들은 성내지 않으면 사람들은 우리를 얕잡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까? 만약 성경의 권위를 믿는 친구라면 그는 망설이지 않고 성경의 가르침을 선택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입니다. 반면 성경을 가장 큰 권위로 여기지 않는 친구들은 세상 친구의 말을 보다 더 신뢰할 만한 것으로 여기며 그 말을 따를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작은 예일 뿐입니다. 사실 성경을 최고의 권위로 여기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우리 신앙과 삶의 방식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이 우리에게 가장 크고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왜 그러한지를 바로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성경
성경이 이와 같이 가장 중요하고 지고하며 궁극적인 권위를 갖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성경의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을 복종시켜야 합니까? 그것은 간단합니다. 오직 성경만이 최고의 권위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제외한 세상의 다른 모든 책들은 이 땅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그것들은 사람의 지식과 생각,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늘에 기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책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높고 궁극적인 권위를 갖는 것은 성경만이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을 읽어봅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성경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 ‘감동’이라고 번역된 말(데오프뉴스토스)은 ‘하나님’(‘데오스’)이라는 단어와 ‘불다, ~를 향해 숨을 내쉬다’(‘프네오’)라는 뜻의 단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풀어서 번역하면 ‘하나님께서 내쉬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모든 성경은 하나님이 내쉬신 것”(ESV, All Scripture is breathed out by God)입니다. 모든 성경의 말씀들이 하나님 자신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기록한 사람 저자들의 역할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에는 저자가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모세를 비롯한 여러 선지자들에 의해 쓰여졌고 신약성경은 바울이나 요한 같은 사도들과 사도적인 위치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말이 성경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기록된 책이라는 말입니까? 베드로후서 1장 21절을 읽어봅시다.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여기서 성경을 기록하신 사역을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세 번째 위격이신 성령님께 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성경을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즉 성령님께서 사람 저자를 감동시키셔서 그로 하여금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감동” 또는 ‘영감’이라는 말은 무슨 뜻으로 사용된 것일까요? 보통 감동이라는 말은 어떤 것이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를 느끼도록 움직였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동화책이나 소설, 시나 만화를 보고 즐거움이나 슬픔을 느꼈을 때 ‘나 감동 받았어’라고 말합니다. 성령님께서 성경의 저자를 감동시키셔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것도 이런 것일까요? 학생이 선생님에게 영향을 받는 것처럼 성령님께서 성경 저자들의 마음에 영향을 끼쳐 그들이 성경을 기록한 것일까요?
“성령의 감동하심”이란 성령님께서 성경 저자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쓰게 하신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이란 “성령이 성경의 저자들에게 임하셔서 각 저자들의 기록 스타일과 개성을 보존하시면서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을 정확하게 기록하게 하시는 행위”를 가르칩니다. 성령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역을 통해 성경 저자들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타고난 기질과 성향이 있습니다. 또 저마다가 살아온 삶의 경험이 있습니다. 성경 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모세 오경을 쓴 모세는 바로의 왕궁에서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또 시편의 저자인 다윗은 어릴 때는 목동이었고 자라서는 용사였으며 왕이되었습니다. 사도들은 대부분 어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랍비였던 가말리엘이라는 사람 아래에서 학문을 배웠습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각자가 고유하고 톡득한 배경과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자들을 성령 하나님께서 감동시키셨을 때, 그들 각자의 개성과 경험들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통하여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성경이 참 다채로운 책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의 통해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면 그들 안의 죄와 연약함들이 성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마치 햇빛이 더러운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그 빛도 약해지고 굴절이 되는 것처럼 성경 저자들의 한계가 그들이 기록한 성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경을 우리가 최고의 권위로 여기며 신뢰한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저자들을 감동하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며 보존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어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면서 그 말씀이 사람의 죄와 연약함들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시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와 연약함이 성경을 오염시키거나 왜곡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쓰도록 일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성육신의 과정과 유사합니다.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참 사람이 되셨을 때, 하나님은 예수님을 죄인인 마리아의 태에서 잉태되고 출생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참사람되셨지만 예수님은 마리아의 죄와 부패의 영향을 조금도 받지 않은 채 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성령님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성령님께서 하나님께서 내쉬는 말씀이 성경 저자들의 모든 죄와 연약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도록 일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성령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사역 때문에 성경 저자들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고 그리하여 성경은 우리가 가장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권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무오합니다. 성경을 읽는 우리가 성경을 바르게 읽는 한 우리는 성경에서 그 어떤 오류도 발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종종 성경에서 여러 문제점들과 모순되는 부분들을 발견했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경우는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사람이 성경을 바르게 읽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따라서 거기에는 오류가 없습니다.
성경은 세상에서 가장 크고 높고 궁극적인 권위를 가집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정확하고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성경만을 우리 신앙과 삶의 유일한 법칙으로 삼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우리를 판단하게 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조명하시는 은혜를 구하면서 신중하게 성경을 읽고 그 가르침에 비추어 우리의 믿음과 삶을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거나 반대되는 우리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르게 고치며 항상 의로 교육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은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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