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죄를 벌하세요
본문: 창세기 6장 1-8절
창세기 7-8장에는 오래 전에 일어났었던 한 홍수에 대해 기록하고 있어요. 이 홍수는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었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홍수로 인해 땅에 있는 모든 높은 산들이 물에 다 잠겨서 산봉우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무려 40일 동안 밤낮으로 비가 내렸어요. 성경의 표현에 의하면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다고 해요. 또 위에서부터 비가 내렸을 뿐 아니라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큰 샘들이 모두 터졌어요. 처음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날씨가 왜 이럴까? 비가 세차게 내리네?’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멈추리라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비는 멈추려 하지 않았어요. 물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사람들은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어요. 그래서 짐을 챙겨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갔을 거예요. 하지만 그곳도 안전하지 않았어요. 사십 일 동안 쉬지 않고 쏟아진 비로 인해 높은 산들까지 잠겼고 결국 코로 숨을 쉬며 사는 모든 것들은 죽고 말았어요. 상상만 해도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죄를 벌하시는 하나님
대홍수는 왜 일어난 것일까요? 대홍수는 우연히 일어난 자연재해에 불과할까요?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어요. 하나님께서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큰 샘들을 터뜨리셨어요. 그리고 하늘의 창들을 여셔서 사십일 동안 비가 땅에 쏟아지게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홍수를 통해 땅 위에 코로 숨 쉬는 모든 사람과 짐승들을 멸하셨어요. 하나님은 홍수가 나기 전에 이미 홍수를 통해 땅에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을 예고하셨어요.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창 6:7)
왜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신 것일까요? 왜 하나님은 이런 재앙을 내리셔야 했던 걸까요? 그 이유는 사람의 죄 때문이에요. 5절에 답이 있어요.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찬 것을 보셨어요.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셨어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세상의 악이 얼마나 큰 지 보실 때, 세상에는 항상 형벌과 재앙이 일어나게 되어요.
물론 이 말은 하나님께서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형벌과 재앙을 내리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에요. 보통 하나님께서는 죄를 짓는 세상에 대해 오래 참으세요. 그래서 그런 때는 마치 하나님께서 세상의 일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침묵하고 계신 것처럼 여겨지기도 해요. 사람들은 하나님도 그들 자신과 같은 분인 것처럼 생각해요(시 50:21). 사람들은 “우리 맘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 보니 하나님은 안 계신 것이 분명해! 만약 하나님이 있다면 우리를 이대로 내버려두지 않았겠지?”라고 말하며 하나님과 하나님을 믿는 이들을 조롱해요.
사람들이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오래 참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만약 하나님께서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진노를 쏟으시고 재앙을 내리신다면 지구 상에 남아 있을 사람은 없었을 거예요. 아담이 범죄하자마자 하나님께서 아담을 즉결처분하셨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자비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을 오래 참으시며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노아의 시대와 같이 악이 세상에 가득하게 될 때 하나님은 행동하기 시작하세요. 재앙을 내리시는 거예요.
대홍수를 내리시기 전 세상이 바로 그러했어요. 당시 사람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했다고 했어요. 계획이 악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사람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그것을 즐기고 자랑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세상에서도 죄에는 경중이 있어요. 같은 행동이라도 계획적으로 죄를 저지른 사람은 우발적으로 죄를 범한 사람보다 더 가벼운 벌을 받지요. 다른 사람을 향해 악한 마음을 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고 다른 사람을 해쳤을 때, 판사는 그의 행동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선고할 거예요. 홍수가 일어나기 전, 사람들의 마음이 바로 그러했어요. 그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했어요. 즉 행동만 악했던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상상력과 정신까지 악했다는 거예요. 그들은 있는 힘을 다해 죄를 지었어요.
11절 말씀도 당시 사람들의 영적이고 도덕적인 특징을 잘 말해주고 있어요.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패괴”하였다는 말은 썩었다는 거예요.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삶이 오염되었고 추잡해졌으며 드러웠어요. 그들은 매우 포악했어요. 죄 없고 힘이 약한 사람들의 생명과 명예와 가족과 재산을 폭력으로 빼앗고 훔치며 죽였어요. 당시 사람들은 자기 안에 있는 악한 욕심과 정욕을 스스럼 없이 드러냈어요. 죄책감이나 부끄러움, 형벌에 대한 두려움도 전혀 없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계셨어요. “여호와께서...보시고 땅 위에 사람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 6:5-6)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창 6:12) 그리고 오래 참으시던 하나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행동하시려고 했어요.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13절)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17절)
이처럼 죄가 가득 찰 때, 하나님께서 행동하십니다. 그것이 한 사람이든 한 가정이든 사회든 세상이든 죄악이 가득차면 하나님은 반드시 행동하시며 죄를 벌하시고 재앙을 내리십니다. 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십시오.
경고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죄를 벌하시고 재앙을 내리시기 전, 하나님은 경고하십니다. 물론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줄 알지 못하는 악인들은 하나님의 재앙이 갑자기 찾아왔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이 차서 재앙이 임하게 되기 전 경고하십니다. 홍수 심판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절을 읽어봅시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무슨 말일까요? 일백 이십년이라는 시간을 주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으면 재앙을 내리겠다는 경고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의인 노아를 통해 당시 세상을 향해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온 땅에 악이 가득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노아입니다. 9절은 노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재앙을 내려 코로 호흡하는 모든 것을 심판하려 하실 때, 노아에게 방주를 짓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의 계획을 노아에게 알리시고 노아에게 큰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방주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지 그 재료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방주에는 노아의 여덟 식구뿐 아니라 지상에 있는 새와 가축과 기는 것과 짐승들도 두 쌍씩 태워야 했기 때문에 그 규모는 매우 컸습니다. 다 완성하는 데까지 12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정도로 큰 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가 만드는 방주를 통해 온 세상을 향해 큰 소리로 경고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방주를 짓는 노아를 찾아와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물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노아는 대답했을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홍수로 땅을 심판하실 걸세. 하나님께서는 그 홍수에서 나와 내 가족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노아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10년이 지나고 20년,30,50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은 더욱 심해졌을 것입니다. “노아, 아직도 그 말을 믿나? 수십년 지났는데도 아무 일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노아는 그 때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의와 심판과 회개에 관하여 설교했습니다(벧후 2:5). 노아만 설교한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노아와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며 장가가고 시집가며 지냈습니다. 홍수가 나서 홍수가 그들을 모두 휩쓸어 가기까지, 그들은 아무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마 24:39). 아무도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은 것입니다. 그들의 귀에 들리는 노아의 설교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으며, 그들 앞에 있는 거대한 방주를 눈 여겨 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철저하게 무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세상을 향해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양심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설교를 통해 회개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돌이키라고 경고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재앙들을 통해 세상을 향해 경고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죄에 대한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심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은혜를 입었더라
다가올 심판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8절)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까? 한 가지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노아는 자신을 찾아오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9절을 읽어봅시다. “노아의 사적은 이러하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노아와 다른 사람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가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노아가 하나님의 인도에 자신을 맡기고 하나님을 따라갔다는 말이고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였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심판하겠다고 하실 때 그는 믿었습니다. 방주를 만들라고 하실 때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 물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그분 안에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불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 구원을 받습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방주입니다. 예수님은 구주이시며 피난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이 방주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아처럼 예수님을 믿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온 세상이 불로 심판을 받아 녹아지는 그 때에 안전히 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우리를 죄인이라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방주를 예비해 놓으셨다는 말씀, 독생자를 보내 나의 죄와 벌을 담당케 하셨다는 말씀도 믿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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