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계시기 위해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어요.
가스펠 링크: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으로 예수님을 보내셔서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살게 하셨어요.
본문: 출애굽기 35:4-40:38[출 25:1-9, 40:34-38]
요절: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3)
시내산에서 열린 언약식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바로의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데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노예의 신분에서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시기 위해 그들을 구출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4백년 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주신 것은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을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연합하시고 교제하시기 위해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 예식이 진행될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시내산 꼭대기에 강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던 날, 시내산 위에는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나며 짙은 구름이 산을 덮었습니다. 또 뿔나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펴지자 온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워 떨었습니다(출 19:16). 가마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처럼, 시내산에 연기가 솟아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그곳으로 부르셨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소유요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 행해야 할 법을 그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구원하셔서 자신의 백성 삼으신 이스라엘도 이제 하나님만을 사랑하되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십계명을 통해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여러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모든 우상을 버리고 이제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며 사랑하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 앞에 사랑과 충성을 약속했습니다(출 24:3,7).
이후 하나님께서는 소를 잡아 그 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정결케 하는 일을 하셨습니다. 소를 잡아 번제와 화목제사를 드리게 하였고 그 피의 절반은 그릇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은 절반의 피를 백성에게 뿌립니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출 24:8)
이후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 그리고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장로 칠십 명이 하나님께서 강림하신 시내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보았고 먹고 마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보면 그는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 강림하셨을 때,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산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으셨습니다. 올라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쳐서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태도를 바꾸시고 모세와 아론, 이스라엘의 장로 70명과 함께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태도를 바꾸신 것일까요? 그것은 모세가 뿌린 “언약의 피”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피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깨끗이 씻기셨고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
이렇게 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식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을 확증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사랑과 충성을 약속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깨끗이 씻으시고 그들과 만나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마치 결혼예식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거하실 하나님의 처소를 이스라엘 진영 안에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리켜 “성막”이라고 부릅니다. 출애굽기 25장 8-9절을 읽어봅시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성소를 지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성소를 가리켜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소를 짓게 하셔서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하셨습니다. 사실 영이신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온 세계 어디에나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겠다’고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과는 달리 육신적인 제한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확신케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특히 삭막한 광야를 지나는 동안 결코 그들을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과 동행하시며 인도해주실 것을 그들의 감각을 통해 경험하여 알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40장에는 성막이 완성되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 가운데 거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34-35절을 읽어봅시다.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성막을 세우는 일을 다 마쳤을 때 구름과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름이란 단순히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하는 구름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 위에 강림하셨을 때 그 위에 빽빽한 구름이 있어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나타냈던 것과 같습니다. 그 영광이 얼마나 충만했는지, 하나님의 종 모세도 성막에 충만하게 임한 하나님의 영광의 위엄에 압도되어 그곳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막에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은 단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생활을 하는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후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이 성막은 오래 보존되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 성막은 실로라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의 거민들이 섬기던 우상을 섬기며 그들의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저버렸을 때, 하나님의 영광은 이스라엘을 떠났습니다. 이후 다윗과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세워졌으나 그 성전 또한 남유다의 멸망과 함께 바벨론의 군대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완전히 떠난 것처럼 보이는 어두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과 맺은 언약, 그들과 항상 함께 있겠다고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친히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잊어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막이나 성전이 아니라 친히 사람이 되셔서 이 땅에 내려오사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영원 전에 성부 하나님 품 속에 계셨던 성자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알리시려고 천사를 통해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 요셉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0-23)
예수님께는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여러 이름들이 있으셨는데, 그 중 하나는 “임마누엘”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와 함께 하심을 증거하시기 위해 “임마누엘”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보내셔서 ‘나는 너희와 함께 하는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결코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며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는 하나님이다’라고 큰 소리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려면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했습니다. 바로 우리의 죄 문제입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피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뿌리셔서 그들의 죄를 사하신 후에, 그들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려면 우리도 우리 죄를 용서받고 우리 안의 더러운 죄로부터 깨끗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해야 우리 죄를 용서받고 깨끗케 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시내산에서 모세는 소의 피 곧 옛 언약의 피를 뿌려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끗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짐승의 피가 아니라 새 언약의 피 곧 우리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어떻게 함께 하십니까? 성령 하나님을 우리 각 사람에게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성령님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우리 안에 언제나 내주하시면서 진리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위로하시며 인도해 주십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같습니다. 온갖 악과 거짓, 마귀와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반면 우리는 약하고 가난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십시오. 여러분 안에 계셔서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님께 귀를 기울이십시오. 말씀을 통해 여러분을 가르치시고 위로하시며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좇아 살아가십시오(갈 5:16). 성령님을 힘입어 기도하십시오(유 20). 성령님께서는 우리 안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모든 친구들 가운데 계십니다(고전 3:17, 고전 6:19). 그러니 한 성령 안에서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십시오(엡 4:3). 성령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를 잘 개발하고 다른 친구들을 위해 부지런히 사용하십시오. 성령님을 좇아 살아감으로 여러분 자신을 향기로운 제물로 하나님께 바치십시오(히 9:14). 성령을 근심케 하거나 성령을 소멸치 마십시오(엡 4:30, 살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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