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3-3 하나님이 여리고 성을 주셨어요

최종 수정일: 8월 17일

주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우셨고,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어요.

가스펠 링크: 예수님은 모든 대적과 싸워 이기셨고, 믿는 자들을 영원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세요.

본문: 여호수아 6장 1-21절

요절: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역대하 20: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은 비어있는 땅이 아니었습니다. 그 땅에는 이미 가나안 거민들이 오래 전부터 살고 있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 그들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약속해주신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약속이 성취되어 실체로 그 땅을 완전히 소유하게 되기까지는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모세의 시종이었던 여호수아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종 모세는 므리바에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반석을 때림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죄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압 평지에 있었던 느보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길이 평탄하게 되며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하신 땅을 정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들의 힘과 용맹, 그들이 가진 무기나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싸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첫 번째 장애물은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고 따라서 그들은 그 성을 반드시 정복해야 했습니다. 만약 여리고 성을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이스라엘은 적을 등 뒤에 두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는 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여리고의 성문은 굳게 닫혔고 여리고 성으로 드나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여리고 성의 왕과 백성들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일과 광야를 지나고 모압 평지를 지나 가나안 땅까지 들어온 과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어떤 큰 일들을 행하셨는지 들었고 그로 인해 크게 두려워하면서도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기 위해 성문을 걸어 잠그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방식으로 여리고 성을 정복했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높고 견고한 성을 정복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나요? 일반적으로 성을 점령하기 위해서 그 성을 포위하고 사다리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 성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또는 성 안에 있는 적군들이 성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성을 포위한 후 먹을 것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그 성을 정복하기 위해 세운 전략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서 말한 그런 방식으로 여리고 성을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주신 방법은 무엇입니까? 2-5절을 읽어봅시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너희 모든 군사는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할 것이요 제 칠일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서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방법은 매우 기이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경험해본 적도 없는 방법입니다. 오히려 그들의 이해와 경험과 부딪히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뱀에게 물린 자마다 장대 위에 매달린 놋뱀을 보면 살리라고 하신 말씀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기이한 방식으로 여리고 성을 정복하게 하셨습니까? 이 싸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는 하나님의 싸움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서 치르게 되는 첫 싸움에서 그 사실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주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싸움은 하나님의 싸움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만 승리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특별히 제사장들에게 불게 하셨던 양각 나팔은 여리고 성을 정복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나팔이 가장 먼저 언급된 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있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기 위해 시내산에 강림하셨을 때, 산에서는 나팔소리가 울렸습니다(출 19:16,19, 20:18). 즉 하나님은 나팔 소리를 통해 하나님 자신이 그곳에 임재하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후, 광야에서 하나님께서는 나팔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적을 치러 나갈 때 나팔을 울려 불라고 하셨습니다(민 10:9). 이 나팔 소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서 나아가시며, 하나님께서 친히 대적들과 싸우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에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을 앞세우시고 그들의 손에 양각나팔을 들고 그것을 불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서 나아가셔서 여리고 성 거민들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기게 하신다는 사실을 알리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나의 전쟁이다. 내가 너희를 그곳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구원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천국에 이르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은 그래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고 쟁취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땅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리켜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딤전 6:12). 그것이 성경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1,13)와 같은 군사적인 표현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죄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완전히 소유하며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싸움을 치르고 있습니다. 육체와 세상과 마귀와의 싸움이 일평생 계속될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이 싸움은 하나님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우리의 싸움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고 계시는 하나님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싸움이 힘들고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부패한 본성이 우리를 죄짓게 만들고 넘어뜨릴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도전은 강력하고 시험하는 자 마귀도 쉬지 않고 우리를 유혹하고 겁을 줍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와 함께 나아가 우리의 싸움을 싸우십니다.

     

믿음과 순종, 인내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싸움을 싸우신다는 사실을 아는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이 싸움을 어떻게 싸워야 할까요?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끝까지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리고 성을 차지하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언약을 친히 지키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을 지키고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들의 책임을 다하였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는 크고 견고한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위해 나섰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라고 말씀하셨고 여호수아는 그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리고 성 주위를 돌고 나팔 소리가 울릴 때 큰 소리로 외쳐 부르면 여리고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도 믿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뿐 아니라 순종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니까 하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어떻게 여리고 성벽이 무너진다는거야’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다면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히 믿었고 그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즐겁고 신속하게 복종하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12절은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내하며 끝까지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것은 단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7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 바퀴씩 매일 여리고 성 주위를 돌아야 했습니다.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여리고 성벽에 약간의 균열이 나 있고 그 다음 날 한 바퀴를 더 돌고 나면 더 큰 균열이 나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큰 균열이 났다가 일곱째 날에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첫 날에 그들이 본 여리고 성의 모습과 마지막 일곱째 날 무너지기 직전의 여리고 성의 모습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말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내가 필요했음을 의미합니다.


만약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요지부동한 여리고 성을 보면서, ‘역시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어. 어떻게 우리가 여리고 성을 돈다고 저 성이 무너지겠는가? 우리가 며칠을 돌았는데도 여리고 성은 처음 모습 그대로이지 않은가?’라고 말하여 포기했다면, 그 성을 차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인내하며 계속해서 순종하였습니다. “제 이일에도 성을 한 번 돌고 진에 돌아오니라 엿새 동안을 이같이 행하니라.”(14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6일 동안 매일 성 주위를 한 바퀴씩 돌았습니다. 또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을 돌았습니다. 일곱 번째 돌았을 때 제사장이 나팔을 길게 울려 불자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외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성을 주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리를 질렀고 그러자 높고 견고했던 여리고 성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너진 성벽 위를 넘어 성에 들어가 그 성을 정복했습니다.


우리가 싸우는 방식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싸움을 싸워주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고 세상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종하되 끝까지 인내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심을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약속하신 것을 어떻게 이루시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죄를 이기게 될 것이고 세상의 도전과 마귀의 시험을 이기며 부활의 몸을 입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나팔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호령과 천사장의 나팔소리가 온 우주에 울려 퍼지는 그 날 우리도 죄의 몸을 벗어버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스러운 몸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그 말씀을 여러분의 삶의 유일한 지침으로 삼고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되 끝까지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조회수 27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