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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4-6 다윗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어요

최종 수정일: 5일 전

주제: 다윗이 죄를 회개하자 하나님이 용서하셨어요

가스펠 링크: 하나님이 죄를 지은 다윗을 용서하셨어요. 하지만 죄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르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르셨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어요.

본문: 사무엘하 11장 1절-12장 14절, 시 51편

요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 51:1)

     

시편 51편의 배경

시편 51편은 다윗의 참회시입니다. 이스라엘이 암몬 족속과 전쟁을 치르고 있던 때에, 다윗은 왕궁 옥상을 거닐다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 그 여인에 대해 알아보게 하였고, 그 여인은 자신의 충직한 신하 우리아의 아내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음욕에 사로잡힌 다윗은 밧세바를 데려오게 하였고 그와 동침하였습니다. 다윗이 죄를 범한 것입니다. 얼마 후 다윗과 동침한 밧세바는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다윗의 죄가 들통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다윗은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우리아를 불러들였고 그를 집으로 보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를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속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충직했던 우리아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와 동료들이 전쟁터에서 적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자신만 집으로 돌아가 편안히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자 다윗은 우리아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만든 후 집으로 돌아가게 했지만, 그 날에도 우리아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윗은 우리아를 죽일 계획을 꾸밉니다. 다윗은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는 우리아의 편에 요압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붙였습니다. 편지에는 우리아를 가장 위험한 자리에 보내어 그를 죽게 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아는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우리아를 죽인 죄를 지은 것입니다.

     

이렇게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밧세바에게서 다윗의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마 다윗은 자신의 죄를 완벽히 숨겼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죄를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나단은 다윗에게 한 부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살았습니다. 한 사람은 부유하였고, 한 사람은 가난하였습니다. 어느 날 나그네 한 사람이 부자를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데, 자기의 양이나 소를 잡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이 자기 딸처럼 아끼던 어린 암양을 빼앗아 자기를 찾아온 사람에게 대접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단 선지자는 크게 노하며 이런 일을 행한 사람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때 나단 선지자는 다윗을 향해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삼하 12:9-10) 시편 51편은 바로 이 때 다윗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지은 시입니다. 오늘은 시편 51편을 통해 “회개”에 관하여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회개의 필요성

어떤 사람들은 왜 우리가 다윗의 회개에 대해 공부해야 하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윗과 같이 끔찍한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물론 우리가 다윗과 같은 죄를 짓지는 않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이 우리에게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반드시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개는 특별한 죄를 지은 사람들만의 의무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성경은 회개야말로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외치셨던 첫 설교는 회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 4:17)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아 외쳤던 것도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막 6:12). 사도들도 하나님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촉구하였습니다(행 2:38,3:19,8:22,20:21). 종교개혁자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실 때, 이는 신자의 전 생애가 회개가 되어야 함을 뜻하신다”라고 하였습니다. 참된 신자의 삶에는 회개가 있습니다. 경건하고 성숙한 신자일수록 그의 삶에는 회개와 회개의 열매가 있습니다. 반대로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의 삶에 회개가 전혀 없다면, 그는 자신이 참된 그리스도인인지를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우리는 거기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이 회개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시대, 다른 지역을 살면서도 같은 회개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우리를 회개로 이끄시는 성령님께서 동일하게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회개는 어떤 것입니까? 참된 회개에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회개의 특징(1) 죄인의 고백

참된 회개의 첫 번째 특징은 자신이 죄를 직시하는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죄를 드러내셨을 때, 다윗은 자신의 죄를 시인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살펴보았습니다.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3)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왔던 것은 다윗이 범죄한 지 1년 가까이 된 때였습니다. 이 말은 다윗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큰 죄를 짓고서도 매우 긴시간 동안 자기 죄를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직시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끔찍한 죄를 짓고서 어떻게든 그것을 잊어버리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셨고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다윗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살피도록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살피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죄를 진지하게 살피고 있습니까?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 원수 마귀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죄를 진지하게 살피지 못하도록 온갖 훼방을 합니다. 우리 삶을 바쁘고 분주하게 만들거나 세상의 즐거움으로 우리 눈과 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로 우리 자신을 살피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 죄와 우리 부패한 마음을 살피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죄과, 죄악, 죄로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다윗이 자신의 죄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지음받은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창조주요 왕이신 하나님을 향해 반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죄과). 다윗은 자기 자신의 모든 생각과 마음이 일그러져 있고 왜곡되고 추악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죄악).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죄).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시 51:4상반절)

     

사실 다윗은 사람에게 죄를 지었습니다. 밧세바와 우리아, 우리아와 함께 죽은 이스라엘의 병사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이 “주께만” 범죄하였고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다윗이 다른 사람들에게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죄가 여러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쳤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가장 큰 범죄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죄는 결국 온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죄를 지을 때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양을 치던 어린 시절부터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잘 해 주셨습니다. 그러하기에 다윗은 다른 누구보다도 선하신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해 가장 슬퍼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어떤 변명이나 핑계를 댈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4하반절)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임할 재앙을 내리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다윗, 네가 내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너를 벌하여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킬 것이며 네 아내들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네 아들은 죽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을 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옳고 순전하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참된 회개자는 하나님께서 그를 책망하시고 징계하실 때, 자신의 죄를 부인하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다윗은 자신의 본성이 날 때부터 악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자기 안의 무엇이 이런 죄들을 짓게 만들었는지를 생각했습니다. 다윗이 내린 결론은 다윗의 본성이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다윗의 말과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이 부패했고 악으로 가득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참된 회개자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죄라는 것을 아는 데에서 더 나가 나의 마음이 부패하였으며 악으로 가득 찼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라는 인간 자체가 문제로구나’하고 탄식하는 것입니다.


회개의 특징(2) 하나님께 나아감

마지막으로 참된 회개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없애주실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이 죄를 지었음을 깨닫게 될 때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을 때, 그들은 동산 나무 사이에 몸을 숨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죄를 지은 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죄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죄를 지은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께 나아가게 만들었던 것은 하나님의 성품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시 51:1-2)


성령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회개한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롭고 자비하신 분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하나님께서 은혜로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또 하나님만이 자신의 죄악을 씻기시며 자신의 죄를 깨끗이 제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다윗으로 하여금 자기 죄를 직시하고 죄를 변명하지 않고 죄를 고백하며, 자신의 온 마음이 악으로 가득찼으며 부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한 것입니다. 다윗은 ‘나는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지만 거룩하기 이를 데 없는 하나님께서는 내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하나님은 인자하시며 긍휼이 많은 분이시다. 이제 내가 거리낌 없이 그분께 나아가면 그분은 나를 모른 체하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죄인임을 아십니까? 여러분의 마음을 살피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악을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합니까? 여러분의 이웃을 여러분의 몸과 같이 사랑합니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인생의 목적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너무 좋은 평가를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참된 회개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실망해야 하고, 실망을 거듭하다 절망해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들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절망하지 않고 회개에 이른 사람은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시기를 구하며, 여러분의 어둡고 부패한 마음을 탐색하십시오.


그러나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로 향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죄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그가 죄에서 돌이켜 사는 것을 기뻐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갑십시오. 여러분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셔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어떻게 나같은 것을 하나님께서 받아주실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 때문에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은 우리의 죄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까?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 같은 죄인을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주신 것을 통해 압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요일 4:9)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는 우리에게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를 멸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이미 다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선하신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리고 죄사함의 기쁨을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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