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4-8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와요
- 병철 안
- 2024년 11월 30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12월 5일
주제: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요
가스펠 링크: 성경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해요. 예수님은 우리를 지혜롭고 거룩하게 만드세요.
본문: 잠언 3장 1-10절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대로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그 왕위를 견고하게 하셨을 때, 솔로몬은 기브온에 있던 산당에서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바로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이때 솔로몬은 자기를 위하여 장수나 부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의로 다스리는 데에 필요한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작고 연약함을 고백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의 막중함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는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간구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했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본문의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구한 “지혜로운 마음”과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주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루는 두 여인이 솔로몬 왕을 찾아왔습니다. 두 사람은 창기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창기가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현실적인 이유로 솔로몬 왕이 다스리던 시대에 창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가난한 부모에 의해 팔린 여인들이었을 수도 있고 또는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남편을 잃은 가난한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장 비천한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낮은 위치에 머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당했고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솔로몬 왕은 그런 창기들의 호소를 듣고 그들을 기꺼이 재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솔로몬이 가진 지혜는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여인이 솔로몬 왕에게 나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두 여인은 살아 있는 한 아이를 두고 그 아이가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한 여인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저 여자도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사흘 만에 저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집 안에는 우리 둘만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잘못하여 자기의 아이를 깔아 뭉개었으므로, 그 아들은 그 날 밤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 깊이 잠든 사이에, 저 여자가 한밤중에 일어나서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저의 옆에 누워 있는 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 품에 두고, 자기의 죽은 아들은 저의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제가 새벽에 저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서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17-21절, 새번역).
그러자 그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여자는 그 여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두 여인이 서로 살아 있는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우기며 솔로몬 왕 앞에서 다투었습니다. 두 여인의 말이 다 맞을 수는 없습니다. 두 여인 중 한 여인은 분명 거짓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왕으로써 참과 거짓, 선과 악을 분별하는 공의로운 판결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선을 장려하고 악을 벌해야 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오늘날 일어났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살아 있는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손쉽게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존재하지 않던 당시, 솔로몬은 두 여인의 말만으로 참과 거짓을 가려내고 옳은 판결을 이끌어 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은 어떤 판결을 내렸습니까?
솔로몬은 두 여자의 주장을 다 듣고 칼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그리고 산 아들을 둘로 나눠 두 여인에게 절반씩 주도록 판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왕의 말에 두 여인은 서로 상반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이의 어머니였던 여인은 타 들어가는 심정으로 솔로몬 왕에게 애원하였습니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반면 다른 여인은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 여인의 모습을 지켜보던 솔로몬 왕은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하고 최종판결을 내렸습니다. “저 여자” 곧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라고 했던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라고 판결한 것입니다.
솔로몬 왕의 판결은 보통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자녀에 대한 사랑 곧 모성애에 근거하여 참된 어머니와 거짓된 어머니를 구별하는 지혜로운 판결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솔로몬 왕은 아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방식으로 두 여인의 마음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여인에게서는 자기 마음이 타 들어가는 것보다 아이의 목숨을 더 위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드러났고, 다른 여인에게서는 자신이 아이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이도 갖지 말아야 한다는 악한 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솔로몬 왕이 가진 지혜는 두 사람의 마음을 드러냈고, 누가 아이의 진짜 어머니인지를 밝힐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솔로몬 왕의 판결에 대한 소문은 삽시간에 왕국으로 퍼져 나갔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가 그 속에 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 왕의 지혜로운 판결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악인들은 그들이 거짓과 속임수로 왕을 속이고 악을 행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악한 생각을 버렸을 것입니다. 반면 의롭고 정직한 자들은 그들에게 지혜로운 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에게 주신 지혜가 선과 악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의로 통치하는 데 올바르게 사용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솔로몬 왕을 온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해석과 적용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에 대해 말해줍니다. 지혜란 무엇입니까? 지혜는 단순히 지식이 아닙니다. 지혜는 경험의 축적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태도인데,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 9:10)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합니다. 그때 가장 옳바른 선택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이 가장 올바른 선택입니다.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택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다 알지 못합니다. 물론 성경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행해야 할 삶의 규범과 법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에 대한 세세한 가르침이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솔로몬이 두 여인 사이에서 진짜 어머니는 누구인지 선택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에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지혜는 하나님께 받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그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가진 지혜는 타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어려서부터 어리석음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어리석음이 끼여 있습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로 예배 드렸던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내게 구하라”고 하셨고,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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