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편 | 하나님께 피하는 법
시편 6편도 고난 중에 있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지금 다윗은 육체와 영혼에 심한 고통을 겪고 있고(2-3절),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고 떠나신 것처럼 느껴지고(4절), 근심과 대적으로 인해 캄캄한 터널을 걷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7절).
그런 고통 중에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 고난이 자신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고난이 반드시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도가 이런 고난의 때에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4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지금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로 두려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돌아오시기를 기도할까요? 어떤 목사님께서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지금 다윗은 분노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에게서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로 피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가 두려웠지만, 그렇다고 하나님과 더 멀어지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두려우심을 피하여 세상으로 갑니다. 세상이 주는 위로, 즐거움, 만족으로 두려우신 하나님을 애써 잊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고통과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빠져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이 두렵게 느껴질 때, 우리는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인자하심(헤세드),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 없이 끝까지 사랑하시는 사랑을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잘 알았고 그것이 매우 두려웠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알았기에 하나님께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고난의 때, 우리의 죄가 우리를 심히 억누를 때, 죄에 진노하시는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이 두렵게만 느껴질 때,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로 인자하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로 피하십시오.
리처드 백스터 목사님의 기도문입니다.
당신께서 내리시는 징계의 채찍을 받을 때에도 내 안에 생명과 평강을 지키게 하소서!
나를 죽이지 마시고, 내 죄를 죽이사 당신은 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내게 베푸실 영광을 내 영혼이 조금이라도 알게 하소서!
마지막까지 믿음과 사랑으로 외치게 하소서 "오, 주여! 오소서, 주를 신뢰하나이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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