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편 |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성경이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란,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그 마음이 악하고 고집스러운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이 하나님이 되어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인생을 내려다 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찾으셨을 때, 단 한 사람도 찾지 못하셨습니다. 모두가 죄로 인해 부패하고 치우쳐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묻습니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4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은 지식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모른다면 그는 사실 가장 무지한 사람입니다. 세상의 지식이 부족해도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가장 위대한 지식인입니다.
5절은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다’고 말합니다. ‘거기’란 어디일까요? 악인들이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바로 ‘거기’입니다. 그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핍박받는 하나님의 백성들, 곧 의인의 세대(모임)에 하나님이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핍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오히려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들을 보며 악인들은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이 땅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여기에서 가난한 사람이란 단순히 돈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지요. 그들에게 천국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시편의 결론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우리의 기쁨은 거기에 있습니다.
1-3절에서는 하나님을 찾는 자,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4절 이후에는 하나님의 백성과 의인이 나옵니다. 본래 하나님을 부인하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찾게 하시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합시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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