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6편 |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러분의 삶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와 인정에 기준을 두고 살아가고, 다른 어떤 사람은 자신의 평가와 만족에 기준을 두고 살아갑니다. 오늘 다윗은 전혀 다른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데요. 다윗은 하나님의 판단 앞에서 산다고 말합니다.
1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완전히 행하였고 흔들림 없이 주님을 의지하였다고 말하며, 주님께서 나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더 나아가 2절에서는 나를 시험하고 연단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흔들어 보셔서 내 안에 불순물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용광로에 집어넣어 내 뜻과 마음이 순전하지 연단해 보시길 구합니다.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의 판단을 구할 수 있었던 이유가 3절에 나옵니다. 먼저 다윗의 눈 앞에는 언제나 주님의 인자하심이 있었습니다. 나의 자격과 조건에 따른 사랑이 아니라 주님의 언약에 근거한 신실한 사랑을 말합니다. 다윗은 주님의 은혜 앞에서 살았습니다. 그 은혜 안에서 다윗은 주님의 진리 가운데 행하였습니다. 나의 뜻과 생각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았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삶의 구체적인 예를 두 가지로 말합니다. 먼저 다윗은 악인들과 함께 앉거나 행하지 않았습니다(4-5절). 오히려 깨끗한 손으로 주님께 예배하는 곳으로 나아가 감사의 찬송을 드리고, 주님이 행하신 기이한 일을 선포하였습니다(6-7절). 그렇게 한 이유는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였기”(8절)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다윗은 자신을 죄인과 같이, 살인자과 같이 여기지 마시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행하였음을 보시고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길 기도합니다(9-11절). 12절이 이 시편의 결론인데요.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안전한 토대로 표현하며,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찬송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시편 26편은 우리의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사람들의 판단도 아니고 나의 판단도 아니라, 하나님의 판단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두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행위를 앞세운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이 먼저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말 완전하게 행했던 사람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이 시편을 우리의 찬송과 기도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속하신 그리스도의 판단 앞에서 자유와 기쁨으로,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아갑시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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