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0편 | 찬송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시편 30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해 잠잠할 수 없는 이유, 곧 찬송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가르쳐 줍니다. 본문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5절은 고난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이고, 6-12절은 형통할 때 교만해졌던 자신을 주님께서 어떻게 회복하셨는지 말해줍니다.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높여 찬송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주님께서 대적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셔서, 대적들로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생애에 많은 대적들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난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고난의 시간만큼 기도의 시간이 있었고, 고난보다, 내가 기도한 것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었습니다(5절).
4절에서 다윗은 주의 성도들에게 함께 주님을 찬송하고 감사하자고 요청합니다. 한 편에는 나를 괴롭게 하는 대적들이 있었지만, 다른 한 편에는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고난에 함께 슬퍼하며 기도했던 성도들은, 다윗의 회복에 함께 기뻐하고 찬송하였습니다.
6절에서 다윗은 과거, 자신이 형통했을 때를 회상합니다. 그때 다윗은 나의 형통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만한 말이지요. 하지만 이내 다윗은 이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형통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 다윗을 향해 얼굴을 가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가리셨다는 말은 하나님이 은혜를 거두셨다는 표현입니다. 다윗이 자랑하고 신뢰하던 형통을 하나님께서 깨뜨리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더 큰 은혜임을 다윗은 곧 깨닫게 됩니다.
다윗은 다시 기도의 자리로 갑니다. 9-10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게 긍휼을 베푸시고, 나의 돕는 자가 되어주시면 내가 살아서 주님을 찬송하고 진리를 선포하겠다고 기도합니다. 11절은 주님께서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옷혀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잠잠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나의 모든 영광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원히 주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슬픔을 허락하시지만 더 큰 기쁨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신뢰합시다. 그 은혜와 사랑 안에서 우리의 기쁨과 찬송도 영원할 것입니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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