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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215) : 창세기 46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언약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


야곱은 요셉을 만나기 위해 애굽으로 갑니다. 모든 소유를 이끌고 갑니다. 그런데 헤브론에서 출발한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멈추고, 거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브엘세바는 가나안 땅의 남쪽 끝으로, 이곳을 지나면 가나안 밖입니다. 야곱은 어떤 마음으로 제사를 드렸을까요? 그날 밤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야곱의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부르시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아비’란 조상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브엘세바는 아브라함(21:32-33)과 이삭(26:23-25)이 제사를 드렸던 곳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제사를 드린 야곱에게, 아브라함과 이삭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새롭게 해주시기 위함입니다.


다음으로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야곱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은 애굽에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과거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아내나 소유를 빼앗길까 두려웠던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재 애굽의 총리가 아들이고, 지금 야곱은 바로의 초대를 받아 애굽으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두려움은 자신과 가족의 안위와 관련된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벗어나는 것 자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야곱은 잠시 요셉을 보고 돌아오려는 것이 아니라, 애굽 땅에 거주하기 위해 떠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애굽을 향해 가던 야곱은 가나안의 경계지역인 브엘세바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제단을 보았을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가나안 땅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멈춰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말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이어서 두려워말라고 하신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어쩔 수 없이 야곱을 애굽에 보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 야곱을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브라함에게 이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 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사백 년 동안 이스라엘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그 기간은 가나안 사람들의 죄악이 가득 차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창 15:16 참고). 그러므로 야곱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야곱이 애굽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루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5절 이하의 말씀은 야곱이 모든 재산을 가지고, 모든 자손들과 함께 애굽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헤브론이 아닌 브엘세바에서 이 모습을 설명하는 이유는,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고비고비마다 말씀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동일한 말씀으로 야곱을 인도하십니다.


야곱은 유다를 미리 보내 준비하게 합니다. 그리고 고센 땅에서 드디어 야곱과 요셉이 감격적인 만남이 이루어 집니다. 야곱은 요셉이 살아있고, 이렇게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요셉은 가족들의 앞날을 철저히 준비합니다. 요셉은 야곱과 가족들에게 목축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게 합니다. 그러면 바로는 그들을 고센 땅에 거주하게 할 것입니다. 고센 땅은 풍요로운 땅이면서 애굽 사람들과 구별된 땅이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목축을 가증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번성하되 애굽 사람들과 섞이지 않도록 예비하셨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도 이와같이 예비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언약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의뢰하는 제사였습니다. 애굽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두려웠던 야곱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려워 말아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지 못할 때, 두려운 일이 있을 때, 우리도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읍시다. 야곱에게 언약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확신을 주신 것처럼, 언약의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하시고, 확신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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