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큰 일
모세가 하나님께 말합니다. “저는 입이 둔한 사람이니, 바로는 저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하나님이 되게 하고, 네 형 아론은 너의 대언자가 될 것이다.” 본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모세는 그 말씀을 바로에게 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세가 입이 둔하다 하여 아론이 모세의 말을 바로에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모세는 그것을 아론에게, 아론은 그것을 바로에게 전하게 됩니다. 그때 아론이 전한 말이 모세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으로 인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이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였고,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행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표징과 이적, 여러 큰 재앙이 애굽 땅에 있고 난 후에야 바로는 이스라엘을 보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을 더디고 어렵게 만드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애굽 사람이 하나님의이 여호와이신 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모세를 부르시는 문맥에서 일관되게 강조되는 주제입니다.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애굽 땅에도 나타내시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의 큰 일을 통해서 나타내시고, 애굽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고집스럽게 거부하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으로 나타내십니다.
이제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세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던지게 합니다. 그러자 지팡이가 뱀이 됩니다. 그러자 바로도 애굽의 술객들을 부르고, 그들고 지팡이를 뱀이 되게 합니다. 하지만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버립니다. 이러한 이적을 보고도 바로의 마음은 강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또는 ‘나의 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강퍅한 마음에서 비롯된 우상숭배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을 의지하고 우상을 신뢰하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큰 일을 보고도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첫째 재앙 : 물이 피가 되다
하나님께서 바로와 애굽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여호와이신지 알게 하시는 방법은 그들이 의지하는 우상이 얼마나 헛되고 무능력한지 보여주시고,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되고 능력 있는 하나님이신지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의지하고 자랑하는 나일강을 피가 되게 하십니다. 나일강이, 강의 신이 그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주고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와 애굽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온 땅의 하나님이시고, 애굽의 주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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