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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303) : 출애굽기 12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출애굽기 12-13장은 열 번째 재앙의 문맥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와 짐승의 처음 난 것을 죽이시는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장자의 생명을 거두는 천사로부터 구원하시는 일이 함께 일어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죄인의 심판은 의인의 구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유월절 규례


출애굽기 12장 1-14절은 유월절 규례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이 달이 정월, 곧 1월이 됩니다. 1월 10일에 어린양을 준비해서 4일 동안 간직하고, 14일에 그 어린양을 잡습니다. 그 양의 피를 대문 양 옆과 위에 바릅니다. 그리고 그날 밤 양을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습니다. 고기는 남기지 않아야 하는데, 남은 고기는 아침에 태워버립니다. 음식을 먹을 때,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지방이를 잡고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유월절 규례입니다.


유월절 식사를 하는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을 두루 다니시며 사람과 짐승의 처음 난 것을 치실 것입니다. 이것은 애굽의 모든 신에게 내리는 벌입니다. 애굽의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 대한 심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린양의 피가 묻어 있는 집은 심판하시지 않고 넘어가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유월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대신 어린양이 죽어 피를 흘렸고, 하나님께서는 그 피를 보시고 심판하지 않고 넘어가십니다.


유월절 규례에서 강조되는 것은 마치 당장이라도 떠날 것처럼 준비한 채 급히 먹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약속에 대한 신속한 순종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를 요구합니다.


유월절 규례는 우리의 어린양이 되셔서 대신 죽으시고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를 위하여 피흘려 죽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우리를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큰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의 합당한 태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더이상 세상에 남을지, 그리스도께로 나아갈지 고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께 신속하게 나아갑시다.


무교절 규례


15-20절은 무교절 규례입니다. 유월절부터 7일 동안(14-21일) 누룩을 버리고 누룩이 없는 빵을 먹어야 합니다. 누룩은 빵을 부풀게 하는 효모를 말합니다. 발효되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명하실 때 즉시 빵을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이것 역시 신속한 순종을 강조합니다. 한편 누룩 없는 빵은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5:7-8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성도는 옛 사람의 묵은 누룩, 괴악하고 악독한 죄의 누룩을 버리고,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처럼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유월절과 열 번째 재앙


모세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전합니다.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24절)이라고 말합니다. 가나안 땅에 가서도 이 규례를 지켜야 하고, 이후에 자녀들이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고 물을 때, ‘이것은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란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하여 주셨단다.’라고 말하게 합니다.


그날 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쳐서 죽이십니다. 바로와 모든 신하, 모든 애굽 사람들이 일어나 슬피 웁니다. 밤에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당장 떠나서 너희의 말대로 여호와를 섬기라고 합니다. 애굽 사람들도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었다고 하며 백성들이 속히 떠나도록 재촉합니다. 바로는 나를 축복해달라고 말하고, 애굽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하는대로 은금 패물과 의복을 주면서 떠나게 합니다.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다는 말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전리품을 챙긴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승리한 이스라엘은 지체하지 않고 신속히 라암셋을 빠져 나옵니다. 애굽에 들어간지 43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은 이방에서 객이 되어 섬기며 40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징계하시고 그들로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오게 하셨습니다(창 15:13-14).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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