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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314) : 출애굽기 23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정직한 판결에 관한 규례


정의로운 재판이 실현되려면 정직한 증언과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1-3절은 증인에게 정직할 것을 요구하고, 6-8절은 판사에게 공평하게 판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증인의 정직하지 못한 증언의 예로 먼저 허망한 풍설을 말합니다. 근거 없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카더라 통신’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다른 사람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말을 실컷 하고, ‘아니면 말고’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악하고 부정직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악인과 연합하여 그를 편드는 증인이 있습니다. 악인에게 뇌물을 받았든지, 가까운 사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와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나에게 이익이 된다고 해서 악인을 편들면 안 됩니다.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여론에 의해 휩쓸려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끝으로 가난 한 자라고 해서 편드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과 가난한 사람이 옳다고 편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무조건 편드는 것이 선이나 정의가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을 진정으로 돕는 방법도 아니고요. 판사에게 요구되는 것도 비슷합니다.


정의로운 재판을 위한 규례들 다음에 자비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4-5절과 9절입니다. 정의로운 재판과 자비로운 사회는 함께 갑니다. 4-5절은 원수, 미워하는 사람이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도와주라고 말합니다. 미운 감정대로 행하지 말고 자비로운 마음을 갖고 옳은 것을 행하라고 합니다. 9절은 이방 나그네에 대한 압제를 금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은혜롭게 살라는 것입니다.


안식년과 안식일에 관한 규례


10-13절은 안식년과 안식일에 대한 규례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강조점은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과 짐승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안식년과 안식일의 기본적인 정신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책임지신다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규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공급하시고 돌보시는 분이 아니라, 가난하고 약하고 소외된 자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 또한 돌보시고 공급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행하시는 방식은 무엇입니까? 나를 통해서입니다. 내가 안식년에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경작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난한 자와 들짐승들이 그 해에는 그 경작지의 소산물로 공급받습니다. 안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안식일을 지킬 때, 내게 속한 종들과 나그네들, 짐승들도 쉼을 얻고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과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함께 갑니다.


절기에 관한 규례


이스라엘은 매년 세 번의 큰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절기의 본질은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구원과 은혜와 복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배하는 날이 절기입니다. 무교병의 절기는 유월절(무교절)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예배하는 날입니다. 맥추절은 추수가 시작될 때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것들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수장절은 추수가 끝나고 추수한 곡식을 창고에 저장하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예배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계속해서 기억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예배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나 우리가 소원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시고 베푸신 일들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


20-33절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고, 앞서 가셔서 그 땅의 백성들을 쫓아내고 원수로 등을 보이고 도망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앞서는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약속하신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더 풍성하게 누리게 하시는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왕벌을 앞에 보내셔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시되, 한 번에 쫓아내지 않으시고 조금씩 쫓아내겠다고 하십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한 번에 물러가면 들짐승들이 번성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지혜로우신 손길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우리의 문제가 한 번에 말끔하게 해결되면 좋겠지만,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도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그리고 세상의 다른 신들, 우상을 쫓지 말고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합시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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