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타락한 세상의 문화를 좇지 말라
레위기 18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 땅의 풍속을 좇지 말고, 앞으로 들어가게 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3절).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이방인들의 문란한 성 풍습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음란하고 타락한 성적 문화야말로 세상 문화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모든 것을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성에 관련된 영역입니다. 이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누구도 간섭할 수 없고,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하나님께서 성을 허락하신 혼인 제도와 부부 관계도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6절부터 소개되는 이방인의 성 풍속을 보면, 여러 종류의 근친상간, 불륜, 동성애, 수간 등이 언급됩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묘사되는 것을 볼 때, 이런 풍속이 얼마나 만연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4천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타락한 인간의 문화는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적으로 음란하고 타락한 문화야말로 세상 문화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바로 이러한 세상의 문화를 좇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24절에서 하나님은 이런 일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가나안 사람들이 그 땅에서 쫓겨나는 심판을 받는 것도 이런 성적 범죄들로 자신을 더럽혔고, 그 땅을 더럽혔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8절에서 하나님은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 있기 전 거민을 토함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문화를 좇아 행하게 되면, 동일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이유는 이같은 이방 풍습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세상은 타락한 성문화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애굽과 가나안에서 일반적이고 지배적인 문화였고, 오늘날 우리시대에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신 것을 죄가 아니라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무시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런 세상의 문화를 좇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타락한 세상에서 불러내셔서 구원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더이상 악하고 가증한 세상의 풍속을 좇아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구별된 삶을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추상적인 어떤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문화, 가치관, 방식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아가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삶입니다. 이런 삶을 살기란,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비결은 생명에 있습니다. 생명이 있으면 아무리 작은 물고기라고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이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성령님께서 공급해주시는 능력을 의지하며 세상 속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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