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모든 것이 축복이다
레위기 26장은 축복과 저주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행하면 풍성한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언약의 복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땅의 복입니다. 풍성한 수확을 주시고, 전쟁으로부터 지켜 주십니다. 다음은 백성의 수를 창대하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복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과 동일합니다. 언약 백성답게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 때 언약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명을 싫어하여 지키지 않으면 무서운 저주를 받습니다. 저주의 내용은 축복의 반대입니다. 즉 약속된 언약의 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기근과 전쟁으로 땅을 누리지 못하고, 번성케 되기는 커녕 자녀를 잡아 먹을 정도로 굶주리게 되고, 결국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18절에서 ‘징치할지라’라고 번역된 말은 본래 ‘훈육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언약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을 때 받는 형벌은 저주가 아니라 아버지의 징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웬함이라는 주석가는 “하나님은 거역하는 자기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다만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것이 달라질 뿐이다. 하나님은 비 대신에 가뭄과 흉년을 주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깨닫고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벌을 받고도 ‘내게 청종치 아니하면’ 또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면’과 같은 표현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40절부터의 말씀은 이런 징계가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인함인줄 깨닫고 “할례받지 아니한 마음이 낮아져서 그 죄악의 형벌을 순히 받으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대적의 땅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싫어하거나 미워하지 않으시고, 그들과의 언약을 폐하지도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언약을 맺으신 이유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기 위해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복된 삶의 비결입니다. 우리가 죄인일 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뭘 잘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행위에 따라 우리의 구원이 변경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시고, 순종의 여부에 따라 복과 저주를 주십니다. 웬함의 말대로 둘 다 우리에게 복입니다. 비록 우리를 징계하시고, 때때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다 빼앗아 가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가장 좋은 것, 곧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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