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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612) : 신명기 7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세상과 구별되고 우상을 미워하라


1-2절은 이스라엘을 그들 앞에 있는 땅으로 인도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 땅에 ‘들이시고’ 이스라엘보다 많고 힘 있는 족속들을 ‘쫓아내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에게 붙이실 때, 이스라엘은 그들을 ‘진멸해야’ 합니다.


3-5절의 핵심은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의 민족들과 철저히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철저한 차별화의 세 측면이 있는데요. 첫째, 정치적 측면입니다(2절). 곧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라고 하였는데요. 이스라엘은 이미 여호와 하나님과 주인과 종의 언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의 허락 없이 함부로 다른 나라와 언약을 맺는 일은 금지됩니다. 둘째, 사회적 측면입니다(3-4절). 곧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라는 말씀인데요. 이것은 단순히 외국인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을 섬기는 가나안 사람과 결속되어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셋째, 종교적 측면인데요(5절). “그들의 제단을 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철저히 구별되어야 했는데, 그것은 무엇보다 여호와 하나님을 이방 신들과 함께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6절은 1-5절의 이러한 명령의 원인을 보여줍니다. 곧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요, 하나님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택하여 자기 기업으로 삼은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세상과 차별되어야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택하심에 있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이스라엘은 자칫 자신들이 선택받은 이유가 자신들의 우월함에 있다고 착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착각하지 못하도록 7-8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부풀린 자만의 풍선을 터뜨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기뻐하시는 까닭은 이스라엘에게 있는 어떤 조건과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그 까닭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 밖에 없습니다.


9-10절이 7장의 핵심 부분인데요. 모세는 이스라엘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을 교훈합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은 바로 너와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에 신실하게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언약에 따라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여 그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천 대까지 인애를 베푸시고,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지체하지 않고 당장 보응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오직 두 가지 뿐이라고 말합니다. 곧 하나님을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둘 중 하나이지, 중간은 없습니다.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사랑하며 그분의 계명을 지켜 행하는 것이 마땅합니다(11절).


12절은 다시 한 번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의 복을 받는 조건인 것처럼 말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의 순종은 복을 받는 조건이 아니라 복을 누리는 조건입니다. 순종은 언약의 복을 쟁취하는 수단이 아니라 언약의 복을 유지하고 누리는 수단입니다. 13-16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언약의 복들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여기서 묘사된 다산,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풍성함, 소와 양의 번성 등은 가나안의 신들, 특별히 풍요의 신인 바알이 주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은 이런 것들을 얻기 위해 하나님과 바알을 함께 섬기려 하게 되지요.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모든 것들은 바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민족을 진멸하고 그 신을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17-24절에서 모세는 백성들을 격려합니다. 가나안 민족들이 많고 강하기에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미 베푸신 구원을 생각할 때, 앞으로의 구원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구원하신 것처럼 이 민족들도 쫓아내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염려할 문제는 가나안 민족의 강함과 많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편에 서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25-26절은 다시 처음의 강조점으로 돌아갑니다.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미혹되지 말고 그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이고, 진멸당할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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