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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730) : 여호수아 13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얻을 땅의 남은 것은 매우 많도다


여호수아 13장부터 여호수아의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전반부는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주로 ’전쟁’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후반부는 정복한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목록’이 주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낯선 땅 이름이 계속 나오는 목록은 흥미진진한 전쟁 이야기보다 읽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성경에 자세하게 기록하여 남겨 두셨다면, 분명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겠지요? 그럼 분배된 땅들의 목록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목록은 하나님이 베푸신 신실한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신앙적인 의미와 함께 자손 대대로 유업이 될 땅이 공적으로 기록된 문서라는 현실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을 기쁘게 읽었을 뿐만 아니라 꼼꼼하게 읽었겠지요?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고대 이스라엘의 땅 분배 목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이 목록들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고 나누어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정복하고 분배받은 땅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 누리는 모든 삶을 예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목록들을 읽을 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선물로 베푸신 유업을 생각하며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의미를 생각하며 다소 낯설고, 읽기에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봅시다.


여호수아 13장은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여호수아는 나이가 많아 늙었는데,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은 매우 많이 남아 있었지요. 중요한 지역은 다 정복하였고 더이상 큰 전쟁은 없었지만, 아직 정복해야 할 땅과 싸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사는 남쪽 해변 지역과 북쪽 해변과 헤르몬산 지역 일대가 남은 지역인데요. 여호수아는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이 남아 있는 이때 분배를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나의 명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라”(6절)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땅 분배로 끝이 아닙니다. 자신이 기업으로 받은 땅에 남아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물리치고 기업을 온전히 차지하고 누려야 할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구원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지만, ‘아직’ 싸움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우리 안에 죄가 잔존해 있고,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삼킬 틈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승리를 기뻐하는 한편 방심하지 말고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잔존하는 죄와 세상의 유혹에 치열하게 맞서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승리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분발하여 나아갑시다.


8-14절은 므낫세 반, 르우벤, 갓 지파에게 분배할 요단 동편 지역을 설명하고, 이어서 르우벤 지파의 기업(15-23절), 갓 지파의 기업(24-28절),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29-33절)을 설명합니다. (언급된 지명에 대해서는 아래 첨부한 지도를 참고하세요. 김성수, 구약의 키 ) 그런데 여기에 언급된 지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레위 지파인데요. 14절과 33절은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땅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레위 지파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기업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레위 지파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요단 동편 지역에도 레위인이 거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백성들이 율법대로 살아가도록 섬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레위인들은 다른 지파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로 생활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삶이라 생각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것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레위인은 우리의 도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신뢰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땅이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품어야 하는 마음입니다. 부동산과 재물이 우리의 삶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보장하실 때 우리는 부족함이 없고 두려움이 없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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