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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810) : 여호수아 22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출 때(시 85:10)


여호수아 22-24장은 여호수아의 결말입니다. 주제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모든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고,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일 중에 성취되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도 언약에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고, 하나님만 예배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백성들의 마땅한 감사이고, 하나님의 복을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여호수아 22장은 기업의 분배까지 모두 마친 후에, 이제까지 함께 했던 요단 동편을 기업으로 받은 지파들이 돌아갈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여호수아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세와 여호수아의 명령을 청종하여서 오늘날까지 형제들을 떠나지 않고 책임을 다한 것에 대하여 칭찬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이곳에도 안식을 주셨으니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합니다. 여호수아가 축복하며 당부한 마지막 말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하나님만 사랑하고,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만 섬기라는 것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쉽습니다. 요단 강을 건너가면 하나님의 성소,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충성도 멀어질 수 있기에,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이를 간곡히 당부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많은 전리품들을 챙겨 보내며, 그들을 격려합니다.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는 지파들은 형제들이 기업을 얻고 안식할 때까지 떠나지 않고 함께 싸웠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신실하였습니다. 가나안에서의 전쟁과 분배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음에도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께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귀하게 보시고, 칭찬하시며, 많은 선물도 덤으로 주십니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신실함, 오늘 우리가 본받아야 할 태도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작별을 나누고 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일이 생겼습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이 돌아가는 길에 요단 언덕 가에 큰 제단을 쌓았다는 것입니다. 제사는 오직 성막에 있는 번제단에서 제사장에 의해 드려져야 하는데, 다른 제단을 쌓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온 이스라엘이 전투 준비를 하고 실로에 모입니다. 하지만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습니다. 비느하스와 열 지파의 지도자들을 먼저 보내서 상황을 파악하게 합니다. 참 지혜로운 태도이지요? 이런 신중함과 지혜가 공동체의 불필요한 갈등을 막고 하나됨을 유지하게 합니다.


상황을 파악해보니 과연 오해가 있었습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이 제단을 쌓은 이유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상징적인 기념물로 큰 제단을 쌓았던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이런 행동의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이 요단 강을 건너려 하니, 지금은 괜찮지만 다음 세대의 백성들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요단 강이라는 물리적 경계로 인해, 혹 가나안 땅에 있는 지파들이 요단 동편에 있는 지파들을 이방인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너희는 우리와 같은 언약 백성이 아니다. 그러니 함께 예배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큰 제단을 기념물로 세워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한 언약 백성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너희들의 조상이 이 땅을 기업을 얻고 안식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한 마음으로 싸우고, 돌아올 때 기념으로 이 제단을 쌓았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후손들을 생각하는 귀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온 이스라엘이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요단 동편 지파가 큰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요단 서편 지파들이 즉시 전쟁 준비를 하였다는 것과 비느하스와 열 명의 지도자가 이 일을 바알브올 사건, 아간 사건과 같이 생각하였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를 얼마나 크고 두려운 죄로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죄는 타협할 수 없는 죄였고, 반드시 이스라엘 안에서 없어져야 할 죄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진리와 관련된 이 문제를 다룰 때 이스라엘은 신중하고 지혜로웠며, 사랑이 넘쳤습니다. 비느하스와 열 명의 지도자는 제단을 쌓는 일의 위험성을 설명하면서, 혹시 너희가 이렇게 행하는 것이 요단 동편의 종교와 문화의 영향이라면, 그 땅을 버리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와라. 우리의 기업을 너희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너희가 잘못했다고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이 이렇게 무서운 죄인데, 너희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그것이 요단 동편 땅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 돌아와라. 우리가 우리의 땅을 너희에게 줄테니, 하나님의 성소가 있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살자고 권합니다. 우리도 서로에게 진리를 말하되 이런 신중함과 지혜, 사랑으로 말하고 하나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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