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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921) : 산상수훈(8)

산상수훈(8) 마음이 청결한 사람

마태복음 5:8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마음이 나뉘지 않고, 혼합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마음이 손상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상태이지요. 성경은 사람의 마음이 청결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예레미야 17:9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의 마음에서 온갖 악한 것들이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5:16-20). 이렇게거 거짓되고 부패한 마음, 온갖 악한 것들의 근원지인 우리의 마음의 특징은 나뉘어지고 혼합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나뉘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마치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 외에 다른 이성을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어떤 것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혼합되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이것은 질서가 잘 잡히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성을 주셨고, 결혼이라는 관계 안에서만 사용하도록 정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질서이지요. 그런데 결혼 관계 밖에서 성을 즐기려 하는 것은 질서를 어기고 혼란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나뉘고 혼합된 마음을 성경은 더럽혀진 마음이라고 합니다.


타락한 죄인의 마음이 이런 상태이기에,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실 때 가장 먼저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죽은 우리의 마음을 살리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죄로 물든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십니다.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의 마음은 새롭고 깨끗해집니다. 그래서 이제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질서가 올바르게 잡힌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온갖 죄악의 근원지였던 마음이 변화되어 이제 거룩을 사모하고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이 청결해진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 곧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하지만 사람은 마음을 볼 수 없지요. 겉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태도가 결정됩니다. 즉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우리 마음의 깨끗함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외모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마음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여러 경건한 행위들을 했습니다(마 6:1).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리켜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책망하셨습니다. 무덤의 겉은 깨끗하게 꾸몄지만 그 안에는 시체과 더러운 것이 가득한 것처럼, 그들의 외모는 경건하고 의로워 보이지만 마음에는 더럽고 죄악된 것들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마 23: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복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사람이 하나님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청결하지 않은데 청결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은 언제나 사람들을 의식합니다. 그 사람의 눈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요. 하지만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이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전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은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람들의 판단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늘 불안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먼저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장 더럽고 추할 때에도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숨기고 꾸며낼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더 이상 우리를 감추지 않아도 되고, 포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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