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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1112) : 사무엘상 1장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해설을 읽습니다.


한나의 기도(1)


사무엘서의 역사적 배경은 사사시대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고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았던 시대였지요. 빛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함으로 어둡고 혼란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소망이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두움 속에도 빛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룻기에서 확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향한 신실한 사랑을 거두지 않으셨고, 그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기꺼이 하나님을 섬기며 순종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서에서 그 빛은 더욱 커지고 선명해집니다. 사무엘서는 왕이신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다스리시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평범한 한 사람, 엘가나의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매년 가족들을 데리고 실로에 올라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경건한 신자였지만, 그 가정에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엘가나에게는 한나와 브닌나, 이렇게 두 아내 있었는데요. 엘가나는 한나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한나가 자녀를 낳지 못하자, 브닌나를 두 번째 아내로 맞은 것 같습니다. 브닌나는 여러 자녀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엘가나의 마음은 여전히 한나에게만 있었지요. 그것은 제물의 몫을 아내들과 자녀들에게 나눠줄 때 한나에게만 두 사람의 몫을 주는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장자인 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브닌나는 한나를 괴롭혔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을 믿는 신자의 가정에도 죄와 연약함으로 인해 여러 갈등과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의 정황 속에서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나의 슬픔과 고통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브닌나의 괴롭힘입니다. 그것은 엘가나의 편애에서 비롯되었고, 엘가나가 브닌나를 아내로 삼은 것도 원인이 되었지요. 하지만 한나의 궁극적인 슬픔과 고통의 원인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6절이 분명하게 언급하듯 한나의 불임의 원인은 하나님께 있었기 때문이지요. 왜 하나님께서는 한나가 자녀를 낳지 못하게 하셨을까요? 그리고 가정에서 이런 괴로움을 겪게 하셨을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행하시는 모든 일을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런 슬픔과 고통 속에서 우리에게 원하시고 요구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나아가 슬프고 고통스러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며 기도하는 것이지요.


한나는 실로에서 평소와 같이 제사를 드리고 가족들과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평소와 다른 것은 그 후에 한나가 일어나서 하나님께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한나는 제사장 엘리가 술에 취해 혼잣말을 한다고 오해할 정도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의 상한 마음을 하나님께 내어드렸습니다. 한나는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한 것이 분명합니다. 제사장 엘리가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평안히 가라고 하였을 때 한나는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고 기도하였기에,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을 통해 주시는 말씀에서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어떤 방식으로 응답하실지 모르지만 반드시 응답해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하셨습니다(19절).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아들을 주셨고, 한나는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 지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한대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나가 정말 원했던 것은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이 많은 세상 속에서 신자가 살 길은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돌보십니다.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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