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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3장(7/20)

작성자 사진: 병철 안병철 안

사사기 3장에는 옷니엘, 에훗과 삼갈, 세 사사의 사역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사인 옷니엘은 여호수아에서도 한 번 언급되었던 인물입니다. 갈렙이 기럇세벨을 취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주겠다고 하였을 때 갈렙의 아우였던 옷니엘이 그것을 취하여 그 딸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수 15장).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일어나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숭배로 나아갔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해 진노하시고 그들을 구산 왕 리사다임 왕의 손에 넘기십니다. 리사다임의 압제 아래에서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여호와께서는 옷니엘을 사사로 불러 세우셨습니다. 이때 옷니엘은 나이 많은 노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고 옷니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며 그들을 죄에서 먼저 돌이키게 한 후 이스라엘을 구원합니다(NKJV, he judged Israel, 우리 성경에는 “사사가 되어”라고 번역).

두 번째 사사 에훗은 이스라엘을 모압 왕 에글론으로부터 구원합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앞에서 다시 악행을 일삼았고 여호와는 그들이 에글론 왕을 18년 동안 섬기게 하셨습니다. 다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자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베냐민 사람 에훗을 세우셨습니다. 성경은 그를 왼손잡이라고 일컫는데, 그는 오른손을 거의 쓰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왼손잡이로 번역된 단어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그의 오른손이 막혀 있음”입니다). 즉, 그는 전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왼손잡이를 택하사 자신의 오른손으로 삼으시고 자신을 위하여 힘 있는 자로 만드셨습니다(메튜 헨리). 에훗은 모압 왕 에글론을 칼로 찌르고 온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 자손의 믿음을 격려하였고, 이스라엘은 모압의 용사 일만을 죽이고 항복을 받아 내었습니다.

세 번째 사사 삼갈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는 농사를 짓던 필부였던 것 같습니다. 농사를 짓던 중 하나님께서는 대적들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고, 가장 가까이 있던 도구를 취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 세우신 인물들은 인간적으로 볼 때 보잘 것 없는 사람들입니다. 백발의 노인, 왼손잡이, 소를 모는 농부.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우신 걸까요? 그것은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고전 1:29).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능력의 탁월함이 사람에게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그러하기에 성도는 자신의 약함을 자랑합니다. 우리의 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강하심이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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