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개관 |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릴 영원한 왕
사무엘하 7장 8-17절
사무엘하 개관 예습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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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복습
지난 시간에는 사무엘서의 주제와 구조, 그리고 사무엘상의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간략하게 복습을 하고, 사무엘하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무엘서의 주제는 “올바른 왕의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왕은 어떤 왕인지에 관한 것이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왕은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왕정 제도에서는 선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지난 시간 사무엘상의 내용은 사무엘, 사울, 다윗, 세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사무엘하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1-8장은 이상적인 왕으로서 다윗에 관하여, 9-20장은 다윗이 왕권을 잘못 사용하여 범죄한 내용과 그 이후의 이야기, 곧 다윗 왕의 부정적인 모습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21-24장은 사무엘서 전체의 결론으로 이 두 이야기를 요약하여 정리합니다.
사무엘하의 내용
사무엘하 1-8장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이상적 왕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무엘하 1장은 다윗이 사울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듣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다윗은 원수와 같은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슬퍼하며 애가를 부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며 이 소식을 전해온 아말렉 소년을 죽입니다. 그 이유는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 세워진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대하는 태도에서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2-4장은 다윗이 먼저 유다지파의 왕으로 세워진 후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나옵니다. 다윗은 스스로 왕이 되고자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결국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따랐던 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와 다윗과 언약하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게 됩니다.
5-8장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어떻게 다스렸는지에 대한 부분으로 이상적 왕 다윗의 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먼저 다윗은 여부스 사람들이 거주하던 난공불락의 성 예루살렘을 정복합니다. 그리고 다윗 성을 건축합니다. 그때 두로 왕 히람이 다윗을 위해 백향목과 건축가들을 보냅니다. 사무엘하 5:12은 그때 다윗의 마음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것과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워주셨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이스라엘을 높여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옮겨 옵니다. 그동안 언약궤는 이스라엘 변방에 있었는데요. 사무엘하 6장 2절은 언약궤가 하나님의 보좌임을 말해줍니다.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진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임을 천명한 것이지요.
7장은 사무엘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윗 언약”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새로 지은 성에 사는데, 언약궤는 여전히 천막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크게 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거절하시지요. 아직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주변 나라들을 모두 정복하고, 완전한 평화가 찾아왔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성전에 거하실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시는데요. 핵심은 다윗의 아들(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집을 짓게 하시고, 영원히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다스릴지에 대해 말씀해 주는데요. 바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으로 진짜 성전을 세우실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실 것을 가르쳐 줍니다.
8장에서는 다윗이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을 모두 정복하여,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을 모두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모든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바침으로, 이스라엘의 진짜 왕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단락을 마무리하는 요약기사 첫 부분에 다윗 왕의 통치가 잘 나타납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쌔”(삼하 8:15). 다윗은 위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섬겼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정의와 공평으로 다스렸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나라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9-20장은 다윗의 부정적인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권력을 남용하는데요. 충성스러운 신하였던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성폭행하고, 그 일로 아이가 생기자 결국 우리아를 죽게 만들고 밧세바를 아내로 취하게 됩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징계하시는 이야기가 길게 나옵니다. 다윗의 자녀들 사이에 성폭행과 살인이 일어나고,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다윗은 다시 비참한 피난길에 오르게 됩니다. 결국 압살롬의 죽음으로 반란이 마무리되는데요. 이렇게 9-20장은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스리지 않고, 열방의 왕들처럼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자 하나님께서 징계를 가하신 이야기입니다.
21-24장은 중심 내용을 요약하며 정리해줍니다. 21-22장은 사무엘상 15장에서 사무엘하 8장까지의 내용으로 다윗이 사울과의 갈등 속에서도 어떻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이상적인 왕으로 세워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요약하고, 23-24장은 사무엘하 9장에서 20장까지의 내용, 즉 다윗이 왕권을 잘못 사용하여 어떤 재난을 겪게 되는지, 그럼에도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해 다윗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 단락의 문학적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A. 21:1-14 / 내러티브 / 사울의 피흘린 죄
B. 21:15-22 / 목록 / 다윗의 용사들
C. 22:1-51 / 시 / 다윗의 감사시
C’. 23:1-7 / 시 / 다윗의 유언시
B’. 23:8-39 / 목록 / 다윗의 용사들
A’. 24:1-25 / 내러티브 / 다윗의 인구조사
사무엘서의 교훈
1. 메시아에 대한 교훈 : 역대기와 달리 사무엘서에는 다윗의 부정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다윗도 우리와 같은 죄인임을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다윗은 그리스도의 모형이지, 그리스도는 아닙니다. 다윗이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지만, 연약한 인간이요 죄인이기에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도 있는 것이지요. 이는 다윗 언약의 내용을 더욱 분명하게 해줍니다. 즉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왕이 되실 것인데, 그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실 것입니다.
2. 우리에 대한 교훈 : 성경은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을 가리켜 ‘왕 같은 제사장’이라 부릅니다. 다윗의 왕직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신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윗이 겸손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백성들을 다스렸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다윗이 실패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내가 왕인 것처럼 내 뜻과 욕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다윗과 같이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실패할 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위로는 우리는 자주 실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실패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선하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붙잡아 주셔서, 마침내 복된 인생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사무엘하는 다윗의 인생을 두 부분, 곧 이상적인 왕 다윗과 부정적인 왕 다윗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사무엘서의 주제(이스라엘의 왕은 어떤 사람인가)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2. 오늘 배운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내용이나 깨닫게 된 교훈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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