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사도행전 13장 1~3절, 14장 8~28절
읽을말씀
루스드라에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어떤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그는 모태에서부터 앉은뱅이가 되어 전혀 걸어본 적이 없었다. 이 사람이 바울의 말하는 것을 들었으니, 바울이 그를 주목하여 그에게 구원받을 믿음이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말하기를 “네 발로 똑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가 벌떡 일어나 걸었다(사도행전 14장 8-10절).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은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퍼져 나갔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480km 떨어진 수리아의 안디옥으로 가서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기뻐하셔서, 안디옥교회는 점점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1차 전도여행]
그리고 이제, 성령님은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워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이 일에 순종했고, 바울과 바나바는 여러 도시와 구브로(키프로스)의 여러 섬을 다니면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가는 곳마다 거절당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믿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절하고 분노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루스드라 선교]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가 속한 루가오니아 지방에서 계속해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때 루스드라에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루스드라에 복음을 전할 때, 그는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 사람에게서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보았고, 그는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 루스드라 사람들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바울과 바나바가 사람의 형성으로 사람들을 찾아온 ‘신’(제우스&헤르메스)이라고 환호하며 소리 질렀습니다. 당시 이방인은 수많은 신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우상의 형상과 같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대상을 신적 능력이 있는 것으로 숭배하고, (많은 헬라도시에서 숭배한 영웅이나 황제같이) 사람이 신적 신분을 얻을 수 있다고 믿으며, (제우스와 헤르메스같이) 신적인 존재가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신전에 이르는 행렬을 바로 조직하고, 소를 제물로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일을 듣고 슬픔과 두려움으로 그들의 옷을 찢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 원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복음의 내용을 설명하였습니다: 1) 아무런 쓸 데도 없고 무능력한 우상들에게서 돌이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돌아오라. 2) 창조주 하나님께는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을 고치실 능력이 있다. 3) 지금까지 하나님은 민족들의 행동을 참으셨지만, 이제는 그것을 관용하지 않으실 것이다. 4) 하나님은 선이셔서, 복의 근원이 되시며 모든 풍요를 가져다주시는 분이시다.
이때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이 루스드라에 와서 사람들을 충동하였습니다. 앞서, 바울과 바나바를 신이라고 생각했던 루스드라 사람들은 돌변하여, 바울을 돌로 쳤습니다. 바울은 심하게 다치고 정신을 잃은 채 도시 밖으로 내쳐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고, 바울과 바나바는 그곳을 떠나 더베로 가서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다시 안디옥교회로 돌아와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일’에 대하여 보고하였습니다. 1) 바울과 바나바가 전도여행 가운데 행한 모든 일(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그들이 미움을 받고 핍박을 당한 모든 일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입니다. 2)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는 ‘믿음의 문’을 여셨습니다. 이제는 이방인 어느 한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에게 구원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생각하기]
성령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예수님을 전하도록 바울과 바나바를 보내셨습니다. 그 결과,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 예수님을 따르게 되면서 이방의 지역들에서도 새로운 교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선교사역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이고니온에서는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돌려 치려 했고(14:5), 루스드라에서는 바울이 돌에 맞아 거의 죽을 뻔도 하였습니다(14:19).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길이 열릴 때, 그곳에 아무런 문제나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복음을 위해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전까지 많은 환난를 겪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자들에게, 바울과 바나바는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고 했습니다. 즉, 많은 어려움과 환난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님께 충성하면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확신 가운데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14:21-22). 이 환난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 가운데 완성되는 궁극적인 승리를 바라봅니다.
오래 전, 수많은 선교사들이 이 땅에 복음을 전하였고, 우리의 부모님, 선생님들의 복음을 향한 헌신 가운데 우리는 살아 계신 참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역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가정과 교회, 학교, 직장에서 복음을 위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길에는 많은 어려움과 환난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만 믿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가르치지만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이 모든 일을 행하시고, 기쁘신 뜻을 따라 구원의 문을 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믿음에 머무는 가운데,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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