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데살로니가전서 1장 5~10절 (참고. 행 17장)
읽을말씀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자들이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의 모든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었다(데살로니가전서 1장 6-7절).
[데살로니가서]
데살로니가는 지리적 요충지로써, 마게도냐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10만 명)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이러한 데살로니가 도시의 사람들은 그리스-로마 신들(디오니소스, 아스클레피오스, 아프로디테, 데메테르, 제우스 등)을 숭배했고, 로마 제국의 황제 숭배와 이집트 신들에 대한 숭배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바울은 실라, 디모데와 함께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3번의 안식일 동안 회당에서 설교했는데, 여기에는 수많은 이방인과 유력한 가문의 여인들이 회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울의 선교사역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반대하는 유대인들과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결국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떠나 베뢰아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덴에 이르렀을 때, 바울은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파송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렀을 때, 그는 디모데를 만나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디모데가 바울에게 전해 준 교회의 소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그는 또한 데살로니가 교회에 관한 걱정을 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50~51년에 고린도에서 데살로니가전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본]
가장 먼저,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하여 감사를 표합니다. 특별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 간의 사랑과, 그들의 모범적인 삶, 전도와 회심의 일들에 대하여 교회를 칭찬하고 격려하였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본질, 곧 믿음, 소망, 사랑이 신자들의 삶과 행위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자들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구원하셨다는 확신 가운데 거하면서 믿음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사랑의 관계를 맺는 것같이 서로를 사랑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데살로니가 교회에는 또한 많은 환란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그들은 다른 비(非)그리스도인들로부터 멸시와 혐오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교회는 복음을 위하여 환란을 참아 내고, 함께 복음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시고, 사도들이 따랐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범을 따랐습니다. 결과적으로 데살로니가 교회가 보여 준 믿음의 모범, 곧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받고 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신자들이 보여 주었던 믿음의 또 다른 모범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신자들 대부분은 회심 전에 이방 종교를 따랐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심 후, 거짓된 이방 신들을 버리고, 살아 계시고 진리 되신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생각하기]
데살로니가는 국제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방 종교와 문화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 신자들은 복음을 받아들인 후, 이전에 섬기던 모든 우상과 부도덕한 삶을 철저하게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러한 신자들의 삶의 변화는 세상의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복음을 위하여 환란을 참아 내며, 자신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모습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신자에게 “믿음의 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에 대하여, 복음이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라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신자에게 신앙은 일종의 취미 정도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우리의 삶은 교회가, 나아가 세상이 따라야 할 믿음의 본이 되고 있나요? 아니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고 있지는 않나요. 복음을 단지 말로만 전하는 것으로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복음의 내용은 그것을 받아들인 자의 삶의 변화를 통하여 능력 있게 전파됩니다.
신자로서, 특별히 그리스도인 부모로서, 우리는 가장 먼저 우리의 자녀들에게 믿음이 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대한 새로운 확신 위에, 교리와 삶의 순결성을 회복하여 세상을 변혁시키는 삶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지만,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우리가 완전한 삶을 절대적으로 이루지는 못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거룩해진다는 명백한 사실에 대하여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 때, 우리의 자녀들도 주님을 본받아 살아내려고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을 변혁시키는 자로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가 주님을 본받는 삶을 통해 믿음의 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