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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2_34] 이웃의 유익을 위해 힘써요

[본    문] 디도서 3장 2~8절
[읽을말씀]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조심하여 선한 일들에 힘쓰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바른성경, 디도서 3장 8절 하반절).    

[디도서]

디도서는 바울이 디도에게 목회적 관점에서 보낸 개인편지였습니다. 편지가 작성되던 시점에 디도는 그레데 섬에서 교회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1:5).

당시 그레데 교회들과 에베소 교회들이 당면한 위기상황은 많은 점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베소 교회처럼 그레데 교회도 바른 교훈을 대적하고 거짓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레데 교회 내에 사도적 교훈을 불순종하고 헛된 말로 속이는 자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할례파들을 지목하였습니다(1:10). 이 거짓교사들은 “율법에 대한 다툼”(3:9)을 일삼는 자들로서, 어리석고 무익하며 헛된 변론에 기초해서 교회 구성원들 간에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이단’으로 규정하면서 한두 번 훈계하다가 말을 듣지 않으면 멀리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3:10). 이처럼, 바울은 디도에게 참된 경건을 추구하는 일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치는 거짓교사들을 엄히 책망하고, 그레데 교회의 기독교인들에게 바른 교훈을 좇게 하라는 권면의 편지를 보냈습니다(1:9; 2:1; 3:9-11).

     

[이웃의 유익을 위해 힘써요]

특별히 본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단순한 이론이나, 추상적 진리가 아닙니다. 복음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의 삶의 변화시킵니다. 특별히 바울은 여러 가지 윤리적 권면을 통해, 신자들에게 그들이 믿고 고백하는 복음을 실제 삶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까요? 먼저, 바울은 사회 지도자들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의 복종과 책임의 책무를 다하라고 권면합니다(3:1). 나아가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특별히 불신자인 이웃들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보여 줍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입니다(“아무도 비방하지 말고, 다투지 말며, 관용하고, 범사에 온유로 모든 사람을 대하게 하여라”, 2절).

모든 신자들은 세상 안에서 불신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이때 신자들이 보이는 선행의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신자들의 태도를 보고 교회나 하나님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지 않는 가족들과 이웃들의) 유익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비방하지 말고, 다투지 말고, 온유함으로 이웃을 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상 속에서 선을 행하고 이웃을 섬기며 그들과 화평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으로부터 기인합니다. 곧, 죄인을 구원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자비하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본래 우리는 어떠한 자였나요? 바울은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었고, 순종하지 않았으며, 속았고, 여러 가지 정욕과 쾌락에 종노릇 하였으며, 악의와 시기 가운데 살았고, 싫어하고, 서로 미워하였다”(3절)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전에는 악하고 약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은혜로, 자기 백성을 위하여 가장 큰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긍휼과 은혜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마땅히 이웃의 유익을 위한 선한 일에도 힘써야 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우리는 선한 말과 행동으로, 자녀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과 가족들, 그리고 이웃들(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 다른 학부모, 오고 가며 만나는 많은 이웃들)에게 우리는 어떤 부모이고, 이웃인가요? 우리 모두가 흠잡을 데 없는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르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 속에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그리스도의 화평을 나누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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