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베드로전서 1장 3~9절
[읽을말씀]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단련하지만,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바른성경, 베드로전서 1장 7절).
[베드로전서]
∎ 목적: 그리스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참된 은혜 가운데 견고히 서도록 함
∎ 핵심: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당함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4:12-13). |
베드로전서는 베드로 사도가 소아시아의 여려 기독교 공동체에 전한 회람 편지입니다. 당시, 네로 황제의 대대적인 박해가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과 증오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떠난 뒤에 고난 가운데 남겨지게 될 성도들을 위하여, 로마에서 이 편지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살아 있는 소망이 있어요]
베드로는 신앙 때문에 환난을 겪고 있는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이 편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지, 그리스도인의 특권과 기업과 영광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인가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1:2)입니다. 그리고 택하심을 입는 자들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게 된 “산 소망”(3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거듭나면, 우리는 영적으로 살아 있고 우리의 소망도 살아 있을 것인데, 그 소망은, 곧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새로운 삶”입니다. 이 소망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하늘의 복”을 포함하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4절)으로써, 오직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기를, 여러 가지 시험 중에서도 오히려 “크게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6절). 베드로는 고난 속에서도 믿음의 시련을 이루면 그것은 금보다 더 귀한 것이니(7절), 왜냐하면, 이 믿음은 멸하지 않는 영원한 것으로, 곧 “영혼의 구원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9절).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실한 자들에게 “칭찬과 영광과 존귀”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구원은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상고하였던 것이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이 전하여 준 내용이며, 천사들조차 사모하는 놀라운 것입니다(참고. 1:10-12).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몸이 세상 가운데 있지만, 우리는 이 땅에 잠시 왔다가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나그네”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마치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 돈과 명예와 같은 것들이 영원할 것처럼 갈망하며 소망합니다. 구원의 영광을 붙잡기보다 세상의 정욕과 이생의 욕심을 좇으려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정욕과 이생의 욕심은 언젠가 영원히 사라져 버릴 “죽은 소망”일 뿐입니다. 세상은 결코 우리의 “산 소망”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우리 자신이 어떤 자들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이 구원의 기쁨과 영광은 천사들조차 사모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에 대한 기쁨과 감격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심 받은 자녀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하기 바랍니다. 지금은 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받고 있지만, 그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금보다 더 순전하고 귀하다는 것이 “곧” 입증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그 승리를 보여 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장래에 대한 소망을 우리의 위로로 삼으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고난과 시련을 견뎌내기 바랍니다. 구원의 영광과 기쁨을 바라보며,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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