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86kjoon

[신약2_47] 예수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다시 가져요

[본    문] 요한계시록 2장 1~7절
[읽을말씀]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하여라.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너에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바른성경, 요한계시록 2장 5절).

[예수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다시 가져요]

요한계시록 2~3장은 주님께서 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일곱 교회들은 만세만국 교회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교회들이 받은 칭찬과 책망을 통해, 지상의 교회에 어떠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교회(2:1-7). 주님께서 맨 처음으로 말씀하신 곳은 에베소교회입니다. 에베소는 사도 요한이 갇혀 있던 밧모 섬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였습니다. 에베소는 당시 소아시아 속주의 중요한 도시였는데, 큰 항구를 끼고 있고 소아시아의 주요 도로들이 에베소를 통과하였기 때문에 무역이 활발한 도시였습니다. 특별히 종교적으로, 에베소는 “아데미 여신” 숭배의 중심지로써, 이 신상을 만드는 일은 에베소의 중요한 산업이었습니다(행 19:21-41).

이렇듯 온갖 우상숭배가 난무하고 성적으로 부도덕한 도시에서, 사도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교회를 세우고 무려 3년 동안이나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에베소에서는 많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우상을 섬기던 자들이 마술책을 가지고 와서 자발적으로 불사르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후에는 디모데가 에베소교회에서 사역을 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도 요한을 통하여, 먼저 에베소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 그것은 에베소교회가 악한 자를 용납하지 않고, 니골라당과 같은 이단자들의 거짓 교훈을 드러내어 교회의 변질을 막아내는 귀한 일들을 감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니골라당] 초대교회가 남긴 자료들을 보면, 그들은 주장하기를, 예수를 믿고 나면 신자의 영은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를 받기 때문에 몸으로 어떤 죄를 짓더라도 관계없으며, 구원받은 신자는 성경에 기록된 율법이나 계명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에베소교회는 부지런하고 “복음을 위해 땀 흘려 수고하는 교회”였습니다. 또, 환난과 핍박 중에도 잘 참고 견디는 “인내하는 교회”였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정통적인 신앙을 보수하면서 어떠한 거짓 교사나 거짓 교훈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한, 예수님은 에베소교회를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할 것이 있으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다”(4절). 여기서 에베소교회가 잃어버린 처음 사랑이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성도)에 대한 사랑”을 말합니다. 비록, 에베소교회는 정통적인 신앙을 보수하고, 바른 교훈과 가르침에 열심이 있는 교회였지만, 그들의 열심과 행위 가운데에는 정작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구원에 관한 감격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에게 권면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생각하고,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하여라.1) 예수님은 에베소교회에게 처음 사랑을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처음 복음을 듣고 은혜를 받았던 자리로 돌아가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은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2) 그리고 은혜에 대하여 식어버린 마음을 회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 날 주님은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처음 복음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죄를 알게 하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알게 하셨을 때, 우리는 모두 그 은혜를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욱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일상 가운데서도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우리의 마음은 없어지고, 형식적인 신앙생활만 남기도 합니다.

모태로부터 복음을 듣고 태어난 우리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말씀 듣기를 기뻐하였지만, 점차 자라면서 그 마음은 사라지고 그저 교회에 출석하며 예배하고, (좀 더 나아가) 봉사하는 생활에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진리와 정통 교리를 수호하고, 바른 신앙을 추구하면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그리고 성도들 간의 교제(기도)가 없다면, 그저 우리의 신앙생활이 형식적인 데 머문다면,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은 그 촛대를 옮겨 버리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연수와 성경과 교리에 대한 지식, 그리고 교회 봉사가 언제나 우리의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여전히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에 머물러 있는지 돌아보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가운데, 날마다 그 마음이 뜨거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더욱 자라며 성숙해지는 가운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성도들과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조회수 1회댓글 0개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