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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3문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최종 수정일: 2021년 3월 13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3문

문: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믿을 것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0:31)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1문에서는 우리는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무엇이지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지으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이에요.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도록 지음 받은 사람들이고, 이 목적을 위해 살아갈 때에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했어요. 2문에서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에 대해서 살펴보았어요.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셨지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에요. 옛날부터 말씀하셨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날에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계시된 하나님의 모든 말씀 가운데 꼭 필요한 것들을 간추려서 기록해주신 것이 성경이에요. 그러므로 만약 여러분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이 성경을 잘 배워야해요.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면서,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배워야하는 것이에요. 우리가 주일마다 소요리문답을 공부하는 이유도 바로 이 성경을 더 잘 배우기 위한 것이에요.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소요리문답 3문부터 마지막 107문에서는 성경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일목요연하게 가르쳐주고 있어요. 특별히 3문은 성경 전체가 가르치는 내용의 핵심을 간략하게 우리에게 말해줘요. 3문답을 읽어볼까요?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믿을 것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굉장히 크고 방대한 책이에요. 글자수가 많을 뿐 아니라 그 내용도 매우 깊어서, 사실 우리가 일평생 성경을 읽고 공부해도 다 알기 어려운 책이에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소요리문답 3문은 이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바를 두 가지로 잘 요약하여 설명해주고 있어요. 무엇이죠? 첫째는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믿을 것”에 대한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에 대한 것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믿음,복음),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행위,율법)를 가르쳐주세요. 이것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의 가르침(1): 하나님께 대하여 믿을

누가 여러분에게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건가요?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단연코 “하나님”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어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은 무엇이며, 또 우리에게 어떤 약속을 하셨는지를 가르쳐요. 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믿어야 할 것들이지요.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다 기록한 후에 그 책을 기록한 목적을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 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신 여러가지 일들이 기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요한은 이 모든 일을 기록한 목적에 대해 말하기를 이 책을 읽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요.

사람이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예수님을 믿어야 하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 하지요? 그런데 그냥 무조건 덮어놓고 ‘믿어라’, ‘무조건 믿어라’라고 말한다고 해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니지요?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구원얻는 참된 믿음이 아니에요. 그런 믿음을 가리켜 ‘맹목적 믿음’, ‘눈먼 믿음’이라고 말해요. 우리 사람도 그렇지요?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을 믿을 수 있나요? 믿을 수 없지요? 낯선 사람이 여러분에게 맛있는 걸 사줄테니 같이 가자고 하면 따라갈 수 있나요? 없지요? 하지만 부모님이나 친구가 그렇게 말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같이 갈 거에요. 왜 그렇지요?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는 우리가 익숙하게 잘 아는 사람들이고 우리를 해칠 사람이 아닌 것을 믿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우리는 아는 것을 믿을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으려면 먼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겠지요? 예수님께서 많은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귀신들린 사람을 쫓아내시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일들, 죄가 없으신 데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이 일들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게 되는 거예요. 요한은 그러한 목적을 위해 요한복음을 기록했다고 말해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과 가르치신 일들을 기록한 것이죠.

마찬가지에요.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주신 약속들에 대한 것이에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그것을 가르치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은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그분을 믿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어요.

성경의 가르침(2):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

둘째로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에 대한 것이에요. “본분”은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하는 일을 말해요. 여러분이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여러분을 위해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진정으로 알고 믿는다면, 우리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을 믿고, 죄를 짓고 타락한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아들을 보내셨고, 그분께서 저와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셨음을 믿고, 하나님께서 그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셨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삼아주심을 믿게 되었다면! 우리 안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될 거예요. 성경이 하나님께 대하여 가르치는 그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을 믿을 때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피어오르게 될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게 되겠죠? ‘하나님, 저는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죄인인데, 그런 저를 사랑하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저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제 저는 제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저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위해, 하나님을 위해 살기를 원합니다.’

성경이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두 번째 가르침은 바로 이것과 관련이 있어요. 성경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게 된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가르쳐주어요. 여러분은 부모님을 다 사랑하지요? 그래서 부모님께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싶고,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을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어떻게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고 부모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시는지 알아서 그 음식을 만들어 드린다든지 할 수 있겠죠? 마찬가지로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어요.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행하는 것을 요구하시는 지를 알려주어요. 성경에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하여 우리가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를 알려주는 많은 명령들이 있어요. 이것을 율법이라고도 말해요. 성경에는 이런 명령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몇 구절 찾아볼까요?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또 대표적인 것은 십계명이에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을 열 가지로 요약해주셨어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의 내용을 다시 두 가지로 요약해 주셨어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이에요.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위해 어떤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는지를 알게 하시고 믿게 해 주세요. 그때 우리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바를 이루며 살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요. 또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어요. 그래서 우리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거예요.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어요. 그러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성경을 더욱 사랑하고 가까이 해야해요. 날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배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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