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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0장 효과적인 부르심(5)

최종 수정일: 2022년 2월 17일

4항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비록 말씀의 사역으로 부르심을 받고(마 22:14), 성령의 어떤 일반적인 활동들을 경험할지라도(마 12:22, 13:20,21; 히 6:4,5), 결코 그리스도께 진정으로 오지 않으며 따라서 구원을 받을 수 없다(요 6:64-66, 8:24; 요일 2:19). 더군다나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구원 받을 수 없으니, 비록 그들이 자연의 빛과, 그들이 고백하는 종교의 계율에 따라서 매우 근면하게 그들의 삶을 짜맞춘다 하더라도 구원을 얻을 수 없다(행 4:12; 요 14:6; 엡 2:12; 요 4:22, 17:3). 따라서 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고 혐오스러운 것이다(요이 9-11; 고전 16:22; 갈 1:6-8).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 4:12)

 

4항으로 넘어가기 전에 3항의 마지막 부분 “말씀의 사역에 의한 외적 부르심을 받을 수 없는 그 외의 모든 선택된 사람들”에 포함시킬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아 시기에 죽은 모든 택함 받은 영아들과, 어떤 장애로 인해 말씀을 들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시대와 장소에서 태어나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 택함 받은 자들도 3항 마지막 부분에서 말하는 “그 외의 모든 선택된 사람들”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William G. T. Shedd, Calvinism: Pure and Mixed, a defence of Westminster Standard).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작성자들은 신앙고백서 1장 ‘성경에 관하여’에서 “비록 자연의 빛과, 창조와 섭리의 일들이 사람들로 핑계할 수 없도록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능력을 나타내지만, 그것들은 구원에 필요한 하나님과 그의 뜻을 알게 하는 데는 충분하지 못하다”라고 했습니다. 구원에 관한 특별 계시 진리가 신구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성경에서 계시되고 선포된 복음 진리 밖에서는 구원의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4항에서 이것을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4항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택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비록 말씀의 사역으로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어떤 일반적인 활동들을 경험할지라도, 결코 그리스도께 진정으로 오지 않으며 따라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더군다나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구원 받을 수 없으니, 비록 그들이 자연의 빛과, 그들이 고백하는 종교의 계율에 따라서 매우 근면하게 그들의 삶을 짜 맞춘다 하더라도 구원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이고 혐오스러운 것이다.”


신구약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중심은 하나님의 유일성입니다(신 6:4).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며, 따라서 언제나 목적을 정하시고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며, 따라서 하나님의 목적은 좌절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섭리로 모든 것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시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능히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목적)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그가 선택(예정)하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구원 목적의 성취 가운데 자신을 성부·성자·성령으로(삼위일체로) 계시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신구약 성경은 일관되게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 포괄적 작정의 중심 목적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성취를 위한 예정과 하나님의 구속 역사의 전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선택과 택함 받은 자들을 그리스도께 나아오도록 효과적으로 불러 모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 안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인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8:28-39을 읽어보면 이 사실을 분명히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28-30).


신구약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이 세상의 여러 철학들이나 여러 종교들이 말하는 구원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구원의 계획자요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은 다른 종교들이 신이라고 부르는 존재들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죄인들에게 구원을 이루어 입혀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중보자와 구원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만이 참 하나님이신 동시에 참 사람이신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인정하지 않는 ‘혼합주의’, ‘다원주의’, ‘포괄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거부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성경적 전통적 이해에 도전하는 여러 잡다한 사상 조류에 밀려 요동치 않게 되려면 오직 그리스도만 유일한 중보자요 구원자이심을 잘 알고 굳게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믿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편협하고 배타적 독선주의자들로 오해하는 시대에, 우리는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분명하게 주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증거하는 전도와 선교와 복음 설교 사역의 약화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인하는 것은 선교의 맥을 끊고 선교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단언하는 것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세계의 모든 족속들에게 긴급하게 알려야 하는 복음 전도의 긴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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