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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16장 선행(5)

6항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 개개인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들의 선행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여진다(엡 1:6; 벧전 2:5; 출 28:38; 창 4:4; 히 11:4). 이는 그것들이 금생(in this life, 현세)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 흠이 없거나 책망 받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다(욥 9:20; 시 143:2; 고전 4:3,4). 다만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안에서 그들을 보시기 때문에, 비록 많은 약점과 불완전함이 수반할지라도 진실히 행하는 것을 받으시고 상 주시기를 기뻐하신다(히 13:20,21; 고후 8:12; 히 6:10; 마 25:21,23).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히 13:20-21)

 

우리의 최선의 행위들도 다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은혜의 사역으로부터 나올 것이기 때문에 공로로 내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에 의해 행해질 때 우리의 많은 연약과 불완전으로 인해 우리의 행위들도 불완전한 것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 개개인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들의 선행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여진다. 이는 그것들이 현세(금생, in this life)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무 흠이 없거나 책망 받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안에서 그것들을 보시기 때문에, 비록 많은 약점과 불완전함이 수반할지라도 진실히 행하는 것을 받으시고 상 주시기를 기뻐하신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장 6항).


우리의 선행이 약점 투성인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신자들의 선행을 기꺼히 받으시는가를 16장 6항이 설명해 줍니다. 우리의 선행들은 그 자체의 완전함이나 가치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와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공로를 통해 받아 주십니다(엡 1:3-6; 벧전 2:5).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순종(혹은 선행)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받으시는 것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그분의 계속적인 중보 사역 때문입니다(히 13:20-21). 우리의 선행이 그 자체로는 불완전하고 어떤 결함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믿음과 사랑과 감사의 표시로 행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동기를 보시고 받으시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선행이 구원 얻는 공로가 되거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는 방편은 아닐지라도 거듭나 성화를 이루어가는 새 생명과 새 본성의 작용과 성화의 필수적인 열매이기 때문에 참된 신자라면 반드시 선행이 있어야 합니다. 선행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요구(명령)하시는 것이며, 참된 신앙의 열매와 증거이며, 감사와 사랑의 표시이며, 이웃의 유익과 복을 위한 것이며, 복음을 빛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진 사람들이 감사의 열매를 맺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4문). 순전히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 공로로 구원받은 자는 감사의 열매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우르시누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저자들 중 한 사람)는 선행을 다음의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하나님에 의해 명령된 것이어야 한다. 둘째,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와 그의 공로와 중보 사역에 의지하는 참된 믿음으로 수행하는 하는 것이어야 한다. 섯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하는 것이어야 한다”(『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 원광연 옮김,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755-773).


은혜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삶은 일평생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께 감사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명하시는 선을 행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거듭난 신자들인 우리의 선행이라도 불완전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감사와 사랑의 표시로 하는 선행은 하나님께서 기꺼이 받으시며 상 주심을 확신하고 열심으로 선을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롬 2:5-8).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 우리가 세상에서 행한 선행들도 따라갑니다(계 14:13).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그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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