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21장 예배와 안식일(8)

8항

그러므로 이 안식일은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져야 한다. 이날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합당하게 준비하고, 자신들의 일반적인 일들을 미리 정돈하여, 그들의 세속적 직업들과 오락들에 관한 그들 자신의 일들과 말들과 생각들로부터 온종일 거룩한 안식을 준수해야 한다(출 20:8-11, 16:23,25,26,29,30; 출 31:15-17; 사 58:13; 느 13:15-19,21,22; 눅 23:56). 또한 이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을 공적 예배와 사적 예배를 위해 사용하고, 꼭 필요한 의무 이행과 자비를 베푸는 일에 써야 한다(사 58:13; 마 12:1-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사 58:13-14)

 

십계명 중 제4계명이 오늘날에도 거룩하게 지켜야 할 도덕법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안식일(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습니까? 대요리문답 제117문은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쳐 줍니다.


117문 : 안식일 혹은 주일을 어떻게 거룩하게 할 수 있습니까?

답 : 온 종일 거룩하게 쉼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죄악된 일들을 그칠 뿐 아니라 다른 날에는 합법적인 세상 일이나 오락까지도 그치는 것이요, 부득이한 일이나 자비를 베푸는 데 쓰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하나님께 공적인 예배와 사적인 예배를 드리는데 드림으로 그 날이 우리의 즐거움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위해 마음을 준비해야 하며, 우리의 세상 일들을 미리미리 부지런히 잘 정돈하고 처리하여, 그 날의 의무들을 더 자유롭고 적절하게 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주일 성수의 실제에 관하여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제117문)은 첫째, 다른 날들에 하던 세상 일들을 멈추고 쉬라고 합니다. 안식일에는 세상의 일들을 멈추고 쉬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생업을 내려놓고, 세상 살이의 모든 무거운 짐과 온갖 근심과 염려를 내려 놓고 쉬어야 합니다. 안식(쉼) 자체가 안식일의 큰 복이요 은혜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신뢰)과 모든 인생고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쉬는 것은(하나님께 다 맡기고 평안을 누리는 것) 언제나 함께 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 세상 일을 멈추고 쉬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식일에 쉬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들을 기억하면서 그분께 예배하고 감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안식일을 귀히 여기셨습니다(눅 4:16).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도 이 날에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 날은 공적 예배뿐만 아니라, 사적(개인적) 및 가정 예배에 시간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날에 사적 및 공적 예배뿐만 아니라, 말씀의 봉사와 그 봉사를 위한 교육이 유지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것을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103문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103문 : 제4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첫째,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봉사와 그 봉사를 위한 교육이 유지되기를 원하시며, 특히 안식의 날인 주일에 내가 하나님의 교회에 부지런히 참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례에 참여하며 주님을 공적(公的)으로 부르고 가난한 자들에게 기독교적 자비를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나의 일상 동안 악한 일들을 그만두고, 주께서 그의 성령으로 내 안에서 일하시게 하며, 그럼으로써 영원한 안식이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기를 원하십니다.


안식일(주일)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께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과 영원한 안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 8항에서 말하는 예배 이외에 “꼭 필요한 의무 이행과 자비를 베푸는 일”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예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의 면전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며, 그 말씀대로 기도하고 찬송하며 새로운 순종을 원하고 결신하는 것입니다.


말씀 중심의 예배가 되며 말씀 중심의 삶이 되기 위해서는 주일 예배에 부지런히 참석하여 설교와 교리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성례에 참여하여 주님을 기념해야 합니다. 이 일이 주일 예배에서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봉사와 그 봉사(사역)를 위한 교육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주일학교에서(연령층별로 모이는 교리 교육반에서) 말씀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말씀 사역을 위한 봉사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신학교 교육도 잘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봉사(말씀의 사역)가 주일학교뿐만 아니라 교리교육을 위한 주간 학교와 신학교가 잘 유지되어야 주일에 성경적인 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됩니다. 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만, 우리는 안식일(주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대로 안식일에 주시기로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본 글은 송용조 목사님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회수 16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