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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40문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내 보이신 도덕의 법칙

문: 사람이 마땅히 복종할 규칙으로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무엇입니까?

답: 사람이 마땅히 복종할 규칙으로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도덕의 법칙이었습니다. .

Q40. What did God at first reveal to man for the rule of his obedience?

A40. The rule which God at first revealed to man for his obedience, was the moral law.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4-1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롬 10:5)

소요리문답 2부(39-107문)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39문은 이것을 “순종”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실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지으셨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힘입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범죄하여 타락한 사람을 구속하시기 위해 그 아들의 생명을 내어주셨지요. 따라서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소유가 된 우리는 더더욱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감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우리가 드려야 할 순종은 자원하는 순종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모든 뜻에 대한 순종이어야 합니다. 억지로, 마시 못해 하는 순종, 전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일부만을 따르는 순종은 참된 순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온 마음으로부터의 순종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이러한 순종을 드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의 변화입니다.

창조시에 나타내 보이신 도덕의 법칙

오늘 우리가 공부하게 될 40문은 “사람이 마땅히 복종할 규칙으로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순종을 요구하실 때, 무엇을 어떻게 순종해야 할 것인지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을 가르쳐 “도덕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40문의 답을 함께 읽어봅시다. “사람이 마땅히 복종할 규칙으로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도덕의 법칙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처음” 나타내 보이신 도덕의 법칙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보이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이 마땅히 복종할 규칙으로 가장 처음 나타내 보이신 것은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식물이나 동물들과는 달리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품 아는 지식을 주셨어요.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규칙, 도덕의 법칙이 무엇인지 아는 마음을 주셨어요. 뿐만 아니라 아담과 행위 언약을 맺으시면서 그들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뜻을 말씀으로 가르쳐주기도 하셨어요. 창세기 2장 15-16절을 읽어봅시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대표인 아담이 하나님 앞에서 행해야 할 바를 가르쳐주셨어요.

타락하기 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던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모든 지식과 의와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라면 그것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을 온전히 지킬 수도 있었어요. 그리하여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할 때에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사람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실과를 먹었고 죄악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리하여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기록해주셨고 말씀으로 나타내주셨던 규칙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의 마음이 부패하여져서 더 이상 그 법을 지킬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신 도덕의 법도 폐하여진 것일까요? ‘인간이 타락하여 내 법을 지킬 수 없게 되었으니 내가 낸 이 법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실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아요. 온 세상의 주인과 왕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 한 그 법은 영원한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의 성품과 아무런 상관 없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롭고 거룩하시며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그 누구도 하나님의 법을 폐하거나 취소할 수 없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도덕의 법을 따라 모든 사람의 마음과 행위를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거예요.

인간의 타락 후에도 여전히 유효한 도덕의 법칙

하나님의 도덕의 법이 여전히 유효한데, 특별히 모든 사람의 마음에 이러한 하나님의 법이 여전히 남아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타락한 사람이라도 그 마음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법이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생명은 귀하며, 살인은 나쁜 일이다’라는 명제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합니다. 물론 사람의 생명이 왜 귀한지, 얼마나 귀한지를 설명하려고 하면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람의 생명은 귀중하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일은 악한 일이다’라는 사실만큼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하고, 그런 일을 행한 사람은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법이 여전히 일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도 이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의 법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합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4-15) “율법 없는 이방인”, 즉 하나님을 믿지 않고 십계명에 대해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그 안에서 율법이 작동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사람을 속이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여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판단하기도 하고, 자신을 향해 거짓말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에 지키도록 주신 도덕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신 법을 거부하는 시대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나타내 보이신 도덕의 법칙이 무시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하는 도덕의 규범 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의 창조의 주와 왕이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법도 함께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든 법이든 국가든 그 무엇이든 간에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들이 세상에 가득합니다.

특별히 성과 가정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에서 우리는 이러한 흐름을 확연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 많은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라고 하는 성의 구분을 부정합니다. 남성, 여성이라는 구분은 구시대적인 것이며 세상에는 더 많은 성이 있고 그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남자답다’, ‘여자답다’라는 말을 매우 싫어합니다. 심지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게 하셨던 결혼과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질서까지 부인합니다. 그래서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사람과 짐승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들이 우리가 접하는 문화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40문이 가르쳐주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신 규칙이 있다는 것과 거기에 담긴 내용들을 더욱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는 세상의 흐름에 길을 잃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마땅히 복종하도록 주신 도덕의 법칙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하나님의 법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살펴보아야 합니다. 혹시 하나님이 내신 도덕의 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없다' 하는 세상의 법과 가치를 따라 살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있다면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하나님의 법대로 고쳐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와 여러분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더욱 감사하며, 하나님에 보이신 도덕의 법에 새겨진 하나님의 뜻에 더욱 힘써 순종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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