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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50문 제2계명에서 명하는 것


답: 제2계명이 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으로 정하신 모든 종교적 예배와 규례들을 순전하고 온전하게 받고 지키며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Q50. What is required in the Second Commandment?

A50. The Second Commandment requireth the receiving, observing, and keeping pure and entire, all such religious worship and ordinances as God hath appointed in His word.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레 10:1-2)

2계명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에 하나님의 형상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명인 동시에, 오직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대로만 예배할 것을 적극적으로 명령하는 계명이기도 합니다. 소요리문답 50문이 그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제2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2계명이 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으로 정하신 모든 종교적 예배와 규례들을 순전하고 온전하게 받고 지키며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을 정하셨으며, 그 방법을 따라 예배드릴 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에서 예배와 규례들을 정하심

우리 사람, 특히 전적으로 타락한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서나 우리 자신에 대해 알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지 않는 이상,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 사람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대하여 우리가 믿어야 할 것과 우리 사람이 행해야 할 것에 대해서 가르쳐주셨지요.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할 것인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지 않으시면, 우리로서는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도가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나름대로의 상상과 마음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할지라도 부패한 사람에게서 나온 그것을 예배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른이 되어서 나이 많으신 부모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생신 상을 차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떤 요리를 차려드려야 부모님께서 가장 만족할 만한 상을 차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들로 상을 가득 채운다고 해서 부모님도 만족하실까요? 아니지요. 부모님께서 평소에 드시고 싶어 하셨던 요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올려드릴 때 부모님께서는 만족해 하실 것입니다.

하물며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함에 있어서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에 대한 지식 없이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할 때, 우리는 반드시 잘못된 예배로 치우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는데,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그것을 정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에서 정하신 대로 예배하라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으로 정하신 방식을 따라 예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지나가시던 도중에 한 사마리아 여자를 만나셨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선지자이신 줄을 알고 평소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예배에 대한 의문을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대답해 주셨어요(요 4:23-24).

여기서 “신령”으로 예배하라는 것은 우리의 심령 깊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예배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신 진정한 감사의 마음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죄로 인한 슬픔과 회개의 마음으로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령”으로 예배한다는 것은 이러한 예배자가 될 수 있도록 성령님을 의지하며 예배하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의 의를 의지하여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공로만을 힘입어 예배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신령”으로라는 말씀과 함께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으로”라는 말은 “진리로”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진리로 예배”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방식대로 예배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태도와 동기도 하나님 앞에 바른 것이어야 하지만, 그 방법과 내용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명하시는 대로 드리는 예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로는 예배의 순서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일 오전에 드리는 공예배에는 여러 순서(예전)가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정한 것일까요? 사람이 정한 것일까요? 이것은 사람의 자의적인 생각과 판단을 따라 정한 것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을 따른 것입니다.

성경은 예배에 포함되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나 찬송(시편찬송), 성경 읽기, 설교, 헌금, 성례(세례와 성찬), 축도와 같은 것들은 성경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배의 요소들입니다. 사도행전 2장 42절을 찾아봅시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여기서 “사도의 가르침”은 설교를, “서로 교제하며”는 성도의 교제를, “떡을 떼며”는 성찬을, “기도”는 말 그대로 기도를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순서는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의 편의에 따라 이러한 요소들을 마음대로 빼거나 성경에서 명하지 않는 요소들을 더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영화나 연극과 같은 것을 예배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시도는 모두 2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종교적 예배와 규례들을...온전하게 받고 지키며 유지하라”는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드린 나답과 아비후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예배할 것을 보여주는 말씀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그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시내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십계명과 함께 하나님께 드릴 제사에 관한 규례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제사를 드리는 장소였던 성막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해 제사드리는 일을 맡을 제사장들의 의복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또 성막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는 어떤 과정과 방법을 따라 드릴 것인지에 대해 매우 세세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대로 성막 건축을 완료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을 구별하여 제사장으로 세우는 임직식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아론과 아론의 네 아들,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제사장으로 거룩하게 구별하기 위해 그들을 물로 씻기고 제사장의 의복을 입히고 기름을 부었습니다. 또 속죄제와 번제, 화목제가 차례대로 드려졌습니다. 이러한 긴 절차를 거쳐 레위기 9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첫 번째 제사가 드려집니다. 이렇게 모든 제사를 마쳤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보내셔서 단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르심으로 하나님께서 이 제사를 받으셨음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첫 번째 제사가 드려진 직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건은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향로를 가져다가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하나님 앞에 분향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하나님 앞에 분향하자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고 만 것입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들에게 하나님께 분향할 때에는 어떤 불로 분향해야 할 것인지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나답과 아비후는 ‘이 불이면 어떻고, 저 불이면 어떻겠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따라 다른 불로 제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가볍게 대하는 두 사람을 향해 진노하시고 불을 보내셔서 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답과 아비후는 대제사장의 아론의 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종 모세의 조카입니다. 하나님께서 치셨던 때는 나답과 아비후가 제사드리는 일에 숙달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명한 불로 분향하지 않으면 불로 삼킴을 받을 것이다’하고 경고한 적도 없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두 아들을 불로 내리치셨습니다. 그들에게는 용서를 구할 시간조차 주지 않으시고 즉결 처분하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매우 중히 여기십니다. 여러분이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은 예배를 중히 여기십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경솔하게 생각 없이 예배드리지 마십시오.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동기와 태도, 그리고 방법과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점검해 보십시오. 그리고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십시오. 하나님은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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