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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제62문 제4계명을 지켜야 할 이유

제62문: 제4계명을 지켜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제4계명을 지켜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의 사업을 위하여 매주 엿새를 허락하셨고, 제 칠일을 자신의 특별한 날로 주장하셨고, 친히 모범을 보이셨고, 또한 안식일을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 20:8-11)


하나님께서 주신의 주권을 따라 그렇게 주장하셨기 때문에

62문답은 우리가 제4계명을 지켜야 할 이유를 묻고 답하고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의 주권을 따라 그렇게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 4계명에서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일을 위해 매주 엿새를 허락하셨고 제칠일을 자신의 특별한 날로 주장하셨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명하시며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제칠일에 대한 소유를 주장하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모든 날과 시간의 주인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날들과 시간들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 139편 16절에서 이것을 말합니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일주일을 칠일로 정하시고 칠일 가운데 엿새를 우리 자신의 일을 하는 잘로 정하시고, 제 칠일을 자신의 특별한 날로 주장하셨습니다. 세상과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질서와 규례로 정하신 것입니다.


안식일과 관련된 질서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위로 정하신 질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라는 하는 두 가지 성별이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질서를 만드셨습니다.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또는 원치 않는다고 해서 다른 성별을 가질 수 없고 두 성별 외에 다른 성을 만들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은 결혼 제도를 내시면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혼인하여 부부가 되고 한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의 질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내신 질서는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한 주를 칠일이 되게 하시고 엿새를 우리의 사업을 위한 날이 되게 하시며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지키게 하신 것도 하나님께서 내신 질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질서를 따르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셨기 때문에

둘째, 4계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신 후 제 칠일에 쉬셨음을 말씀합니다. 창세기 2장 2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왜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에 쉬셔야만 했을까요?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느라 너무 많은 힘을 써버리셨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우리가 그런 것처럼 쉼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셔야 했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권능이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칠일에 쉬셨던 이유는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신 후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나의 모든 창조 사역을 끝낸 후에 나는 제 칠일에 쉬었다. 그러니 너희도 엿새 동안 너희의 모든 세상일을 끝내고 나서 그 모든 수고로부터 쉬어 제 칠일을 거룩한 안식의 날로 나에게 바치라.’(토마스 왓슨)


이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4계명을 지키시며 친히 본을 보이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셔서 안식일을 지키시는 일이 오래 전부터 가지신 습관이었음을 증언합니다. “예수께서 그 자라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예수님은 율법의 제정자이시고 율법을 수여자이시며, 율법을 따라 우리를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안식일을 지키시는 본을 보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복 주셨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우리가 4계명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안식일을 복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으시던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며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창 2:2). 안식일에 복을 주셨다는 말은 그날 자체에 어떤 특별한 복을 주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날을 복 주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신뢰하며 순종하는 가운데 그 날을 지키는 모든 자들에게 복을 약속하셨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날이며, 하늘로부터 복이 내리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을 지키면서도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게 하셔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하나님께 무언가 부족함이 있으셔서 우리의 예배와 섬김을 통해 그 부족함을 채우시고, 그리하여 만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 보상을 주시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결코 하나님을 그런 분으로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며, 피조물에게 자신을 내어주시는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며 누릴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자신의 선한 행위와 율법을 지키는 방식으로 하나님께로부터 구원을 쟁취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그런 식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도 복음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복을 주신 것은 하나님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킬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가 안식일을 지킨 것이 하나의 공로가 되어서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복을 주시고 안식일을 존중히 여기며 지키는 자에게 복 주실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앞선 두 시간을 통해 4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금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주일을 거룩히 보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여러 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우리는 자칫 이 모든 명령들이 하나의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주시는 가혹한 주인처럼 생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하나님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엄하고 인색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시며 부요하신 분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선한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 범죄하고 반역한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도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들을 내어주시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아끼실까요?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어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복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나 여호와에게 연합하여 섬기며 나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나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 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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