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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출애굽기 37장(3/26)

출애굽기 37장은 성막 안, 곧 지성소와 성소 안에 놓이게 될 기구들에 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 1-9절은 지성소 안에 놓일 언약궤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언약의 두 돌판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필요를 공급하시며, 권위를 주신 사람을 통해 친히 다스리시고, 피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사 그들의 주와 구주가 되시는 분이심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또 이 언약궤 위에는 순금으로 된 속죄소(mercy seat, 시은좌)를 만들었습니다.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들어가 희생제물의 피를 그 위에 뿌렸고, 그 피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든 죄가 용서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속죄소는 하나님께서 희생의 피로써 죄인을 용서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0-16절은 성소 안에 놓일 떡상을 만든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떡 상 위에는 누룩 없는 고운 밀가루로 구워 만든 진설병 열 두개가 안식일마다 새롭게 올려졌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백성의 대표로써 이 떡을 먹었습니다(눅 6:3,4; 막 2:25,26). 이 상을 베푸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과 교제하시며, 그들에게 양식을 공급하시어 생명을 주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17-24절은 순금으로 된 등대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등대 위에 놓이게 되는 거룩한 불은 어두운 성소 안을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람을 찧어 만든 순결한 기름을 가져다가 저녁부터 아침까지 하루 종일 이 등잔불을 밝히게 하셨습니다(출 27:20; 레 24:1-4) 이 빛은 제사장이 지성소로 나아가는 길을 밝혔고, 제사장들은 이 빛을 의지하여 성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25-29절은 분향단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분향단은 성소와 지성소를 나누는 휘장 앞에 있었고, 제사장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하나님께 향을 피워드렸습니다. 향을 피워 성소 안의 냄새를 정화시켰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이 향은 날마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를 상징하였습니다. 다윗은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향단에서 피어 올라가는 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던 것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들은 등불과 진설병과 향단을 지나 지성소 안으로 나아갔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 되실 뿐 아니라 거룩한 성전이 되십니다(요 2:21). 참 성전되시는 주님께서는 성령의 빛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밝히시고, 양식이 되셔서 우리에게 참된 생명을 공급하시며, 쉬지 않고 우리를 위해 기도의 향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주님을 통해 하나님의 발등상인 속죄소로 나아갑니다. 그곳은 시은좌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죄사함의 은혜를 입으며 하나님을 뵙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이 구주를 힘입어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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