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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출애굽기 8장(2/25)

출애굽기 8장은 하나님께서 개구리, 이, 파리 재앙을 내리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바로에게 다시 보내십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지경을 칠지라.” 아론이 팔을 애굽의 강물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니 무수한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을 뒤덮었습니다. 애굽의 술객들도 술법을 써서 개구리를 올라오게 하였지만, 그것은 바로를 더욱 괴롭게 할 뿐입니다. 이제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여호와께 구하여 개구리들을 떠나게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전에 “여호와가 누구관대!”라고 하였던 바로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모세는 “내가…어느 때에 구하여 이 개구리를…끊어서 하수에만 있게 하오리이까”라고 묻습니다. 바로는 “내일이니라”고 대답합니다. 모세가 바로에게 이렇게 물은 것은 바로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을 분명하게 알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일이 자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과 원하시는 때에 내리시는 재앙임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는 그 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시며, 바로가 섬기는 우상과는 다른 분인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말대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다시 그 마음을 완강히 하여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잠시 괴로움을 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재앙을 내리십니다. 아론이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니 애굽 온 땅의 티끌이 이가 되어 사람과 생축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술객들도 그와 같이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바로에게 변명하기를 “이는 하나님의 권능(손가락)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권능으로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모세와 바로의 대결은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계속된 재앙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분명히 보여 나타나지만 바로는 여전히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로의 마음은 더 강퍅케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네 번째 재앙을 내리십니다. 파리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보내지 않으면 파리 떼를 보낼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전의 재앙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서 그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의 크심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나타내려 하시는 것입니다. 무수한 파리 떼로 애굽 온 땅이 큰 해를 입자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겠다고 약속하고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모세가 나와 여호와께 기도하였을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파리를 떠나게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모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는 이때에도 마음을 완강히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보면서도 바로가 마음을 완강히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욕심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재앙을 보내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분명히 나타났을 때에는 잠시 순종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자신의 나라를 생각하고, 히브리 노예들을 내보냈을 때에 입을 손실을 생각할 때에 도저히 내보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 공의와 신실하심이 분명히 나타났지만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또 믿는 우리의 마음도 갈대와 같이 쉬이 흔들리고, 우리의 사사로운 욕심을 좇으며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늘 주목합시다. 온 마음으로 영광의 주님만을 섬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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