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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회복] 가정예배의 근거와 역사

여호수아 24장 14-15절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오늘은 가정예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가정예배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에게는 주일에 공예배로 모여 함께 해야 할 의무도 있지만 동시에 매일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가정예배의 성경적인 근거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가정예배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유일한 한 분 하나님 안에는 세 위격이 계십니다. 우리 일위일체로 존재이기에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그렇게 계시하셨기에 우리는 그것을 믿고 받아들입니다. 성부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각 위가 가지신 빛과 사랑을 다른 위격들과 영원히 나누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성부)께서는 아들 그리스도(성자)와 성령에게 자신의 빛과 사랑을 나누셨으며, 아들 그리스도께서도 아버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빛과 사랑을 나누셨습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아버지와 아들 간의 복되고 아름다운 교제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특별히 삼위일체 하나님 간의 영원하고 무한한 교제 가운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도 다른 사람들과의 교제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짝 지어주심을 통해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빛과 사랑의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셨던 것처럼, 그 두 사람도 에덴 동산을 거닐고 계셨던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며 서로 간의 복스러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도 최초의 가정예배가 드려졌던 것입니다. 에덴 동산에 있었던 인류 최초의 가정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가정을 닮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덴에서의 아름다웠던 가정은 오래 지나지 않아 부패하고 말았습니다. 가장이었던 아담의 범죄로 인해 아담과 그의 가정에는 두려움과 죄책감, 수치심과 이기심과 같은 것들이 들어왔습니다. 아담이 불순종하기 전 그의 가정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가정을 닮아 예배와 교제가 있었지만,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가정과 모든 인류의 가정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인류에게 “은혜언약”을 주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날 한 구원자를 통해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의 순종과 죄에 대한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키시고 우리를 구원을 위한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언약”이 계시된 후 이 약속을 믿었던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가정에서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힘썼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가족들과 함께 단을 쌓고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창 8:20-21). 또 이스라엘의 족장들도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가정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도착하자 마자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창 12:7).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또 헤브론에 있는 모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13:18). 이삭과 야곱도 마찬가지입니다(창 26:25,35:2). 야곱은 형 에서의 위협을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칠 때에 꿈 속에서 하나님을 뵈었던 벧엘로 돌아와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야곱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한 말을 들어봅시다.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2-3)

경건한 욥도 자식들을 위해 늘 제사를 드렸습니다(욥 1:5). 욥은 자녀들이 생일을 맞아 잔치를 한 다음날이 되면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들을 부르고 그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혹시 잔치를 즐기는 동안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식들이 하나님을 저주하고 죄를 지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욥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랐고 그들과 함께 제사를 드리며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을 이끌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땅을 분배하였던 여호수아는 자신과 자신의 집은 하나님만을 섬길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당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의 가정 가운데에는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100세나 된 자신이 곧 죽게 될 것과 자신의 죽음과 함께 더 이상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남아 있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신앙적인 권면을 합니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을 예배하겠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지켜내고자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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